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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황치열

제 2의 유재석이 될 가능성


황치열과 유재석은 엄연히 다르다. 활동 분야부터 인지도에 이르기까지 황치열과 유재석은 비교 불가능하다는 게 대부분의 생각일 것이고 나 역시 동의한다. 하지만 딱 한 가지 비슷한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악플 없는 호평 릴레이의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이는 이번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황치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정말 놀랍기만 하다. 도대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기에 이렇게 호의적인 댓글만 달리는지 무섭기까지 하다. 마치 유재석을 향한 대중의 무한 사랑을 보는 듯하다. 물론 그 규모 등을 따졌을 때 유재석에 비하면 한참 뒤떨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지난 몇 년간 연예계를 주목해온 1인으로서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나 혼자 산다 황치열에 대해 대중은 왜 이리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걸까. 난 그 이유를 두 가지로 본다. 첫 번째는 그의 검소하고 올바른 삶의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황치열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황치열은 예의 바른 청년으로 유명하다. 여러 가지 스캔들을 터트리는 동년배 가수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의 바른 태도는 황치열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사회에서 좋든 싫든 편견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고려 해보면 한 번 생긴 황치열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은 황치열이 무엇을 하든 좋게 보이게 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엄청난 노래 실력까지 그를 싫어할래야 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두 번째 이유는 너무나도 좋은 주변 평에 기인한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이게 신기하다. 보통 한 사람이 유명해지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과거에 대해 한 번쯤 올라올 법도 한데 신기하게도 황치열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담은 단 한 번도 올라온 적이 없다. 하다 못해 그 흔한 일탈 주장 글마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유재석은 그동안 예의 바른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했고 여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진행 능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여기서 진행 능력을 노래 실력으로 바꾼다면 유재석과 황치열의 차이는 정말 종이 한 장 차이가 된다. 물론 유재석 팬들은 황치열과 비교하는 게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내 입장에서 예의바르고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 받아 대중의 무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은 유재석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물론 나 혼자 산다 황치열에 대한 열광적인 호의적 반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일이 터지지 않은 것을 봐서는 황치열이 음주 운전 등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런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중에게 당당하게 자신을 각인시키고 인정 받아가고 있는 황치열을 보면 뿌듯하기만 하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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