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라디오스타 슬기

킬러 콘텐츠가 없었던 그녀


"귀엽다". 라디오스타 슬기에 대한 반응은 모두 저 하나로 통일된다. 라디오스타 방송 이후 인터넷 게시판에 쏟아지고 있는 반응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슬기를 지목, "귀엽다"는데 공감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레드벨벳 슬기가 방송에서 선보인 애교 동영상까지 더해져 앞으로 슬기의 이미지는 "귀엽다"로 통일될 듯한 생각까지 든다.



이렇듯 라디오스타 슬기는 이번 방송 출연을 계기로 굳어진 귀여운 이미지로 향후 활동을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실제 라디오스타 방송 이후 인터넷에는 기존 레드벨벳 팬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입덕 가능성 여부 글이 눈에 띈다. 입덕 한다는 건 팬이 되는 지름길인 만큼 슬기에 대한 팬이 늘어난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방송에서 너무 귀여운 이미지만 부각한 게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든다. 실제 30일 방송에서 슬기가 대중에게 각인시킨 '킬러 콘텐츠'는 전무했던 게 사실이다. 7년 연습생 타이틀을 걸고 선보인 춤이 상당히 정교하고 세련되긴 했지만 그 정도로는 대중의 이목을 확 끌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가장 아쉬운 건 규현과의 러브스토리에 관한 것이다.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규현과 슬기가 아무리 방송에서 떠든다 해도 둘의 관계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슬기는 방송 초반 규현이 2년전 자신을 지목했던 에피소드가 나왔을 때 어떻게든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어필, 기사화를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




하지만 슬기는 라디오스타 방송 내내 자신을 어필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MC들이 던진 질문에 답하는 게 전부였다. 제 아무리 뒤에 든든한 소속사를 두고 있고 여러 관계자들이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 해도 슬기가 규현이 관련 이야기를 꺼낼 때 더 적극적으로 입장을 어필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몇 번이고 말하지만 라디오스타는 실시간 검색어 생성 프로그램에 가깝다. 그만큼 출연하는 모든 출연진이 다음 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다. 그 중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사량이 필요한데 슬기는 가장 큰 기사거리를 그냥 놓친 것 같다. 너무 평범했지만 귀여웠던 그녀, 이렇게 해서는 절대 큰 스타는 되지 못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