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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예지

실력만 봐야 하는 이유


처음부터 예지에게 불리한 싸움이었다. 걸 그룹 멤버라 해도 팬덤이란 건 존재하지도 않았고 예지란 존재를 아는 이는 극히 소수에 불과했으며 걸 그룹 출신이라는 편견은 예지에 대한 온갖 잡음을 만들었다. 좀만 잘못해도 싸가지가 없다, 예의가 없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표정은 왜 저래"라는 반응이 인터넷에 도배되다 싶이 했다.



그런데 25일 방송된 언프리랩스타 시즌2 3회 방송 이후 예지를 보는 시선이 180도 달라졌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이제야 제대로 된 여론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자 방송 이전까지 예지는 일반 대중은 커녕 언프리랩스타 시즌 2 팬들 사이에서도 논외로 취급받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3회 방송에서 예지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열광한 시청자들은 저마다 호평일색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무명의 걸 그룹 멤버가 나와서 뭐하는건가"라며 비난하던 이들이 일반 대중이 예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자 자신들이 무슨 전문가라도 된 마냥 호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이렇듯 동전 뒤집듯 뒤바뀌는 반응을 보면 정말 신물이 난다. 자신들이 비난해 놓고 이제는 호평적인 반응이라니. 만약 예지의 실력이 처음부터 좋지 않았다면 이런 반응에 어느 정도 동의가 가지만 실력이 거의 차이가 없던 상황에서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방송 편집에만 휘둘렸던 이들이 내놓는 반응을 보니 안타깝기만 하다.




부디 이제는 제발 실력만 보기 바란다. 방송 편집에 휘둘려 누군가의 인성을 평가하는 미련한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들이 면접 시험에서 면접 몇 분만에 자신들이 평가받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듯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예지의 단 몇 분의 모습만 보고 인성이 어쩠네 뭐네 하는 꼴을 보고 있자면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온다.


만약 예지가 향후 정말 이건 누가 봐도 인간 이하의 행위라는 행동을 하면 그때가서 인성 문제를 다뤄도 늦지 않다. 그렇게 인성이 안 좋네 뭐네했던 사람들이 대중이 호의적으로 본다고 갑자기 반응을 바꿔버리다니 뭐 이리 줏대도 없는지 모르겠다. 원래 경연 프로그램은 악마의 편집이 자주 등장하는 만큼 실력만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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