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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유재환

왜 이리 못잡아 먹어 안달인가


라디오스타에 유재환이 출연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유재환이 이렇게까지 인기 몰이를 할 수 있었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구나 알듯 유재환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한도전' 덕이다. 유재환이 무한도전 후광을 받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며 무한도전으로 유재환은 단숨에 스타가 됐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유재환의 라디오스타 출연을 오로지 '무한도전' 덕으로만 해석하는 데 있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유재환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데 가장 크게 기여한 건 분명 무한도전이 맞다. 2015 가요제 준비 과정에서 박명수 동료로 출연한 유재환은 순수한 모습과 아이유에 열광하는 모습으로 방송 직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모든 것을 무한도전 효과로 몰고 가며 유재환을 못 잡아 먹어 안달난 모습을 보이는 이들을 보면 이해가 안 된다. 무한도전이 유재환에게 큰 영향을 끼친 건 맞지만 만약 유재환이 대중에게 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이 정도로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무한도전을 거쳐간 사람만 해도 수 천명이 넘는 현실을 생각해봐라.



라디오스타 유재환은 엄청 순수한 모습과 지금의 인기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한도전' 출연 후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꿈같은 나나을 보내고 있다"는 그의 발언에서는 진심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에 감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런데도 무턱대고 유재환을 비난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도무지 할 수 없는 행위다.




라디오스타 유재환은 지난 수 년간 암흑의 시기를 보내왔다. 물론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왔겠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스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고 항상 자신과 함께 작업하는 박명수의 승승장구를 지켜보며 유재환은 언젠가는 박명수와 같은 스타가 되는 삶을 꿈꿨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 꿈을 이루고 있다.



유재환은 지난 12일 '커피'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유재환을 비판하려면 그 비판의 정도에 걸맞는 근거를 제시했으면 좋겠다. 무턱대고 무한도전으로 떴다고 비난하기에는 유재환은 커도 너무 컸고 그 능력 역시 뛰어나다. 모쪼록 유재환의 승승장구를 기원하며 라디오스타 유재환의 모습 정말 잘 봤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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