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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장윤정

도대체 뭐가 그렇게 지겹나


"지겹다" 힐링캠프 장윤정의 발언에 대해 악플러들이 내놓는 반응이다. 이미 수 차례 가족 문제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는 장윤정이 힐링캠프에 출연해 똑같은 발언을 반복하는 듯한 행위를 하는 게 자신들이 보기에는 지겨운 모양이다. 그러면서 제발 가족 이야기좀 그만 하라고 장윤정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하고 있다.



힐링캠프를 통해 가족 문제로 망가진 이미지를 회복하고 갈팡질팡 하던 여론을 장윤정 본인에게 돌리려고 한다는 게 그들의 주된 주장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란 어떻게 보면 부정적인 문제와 함께 긍정적으로 포장 될 수 있는 남편 도경수 이야기를 함께 꺼내는 등의 철저히 계산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솔직히 뭐 저리들 논리 있어 보이려고 노력하는지 모르겠다.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지만 결국 간단히 말해 장윤정이 힐링캠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 이야기를 하는 게 싫다는 것 아닌가. 덧붙여 장윤정이란 사람이 방송에 나와 가족 이야기를 하고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여줘 여론의 지지를 받는 게 보기 싫다는 것 아닌가.



난 도대체 뭐가 그렇게들 지겹다는지 모르겠다. 지겨우면 방송을 보지 않으면 되지 않은가. 장윤정이 반역죄인도 아니고 자신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하는 게 무슨 범법 행위라도 되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방송이나 관련 내용을 기사로 접하고 "응원한다"는 긍정적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왜 당신들만 이렇게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이제 막 암울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하는 장윤정이다. 이런 힐링캠프 장윤정에게 도움을 못 줄 망정 제발 초를 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당신들은 그냥 호기심에서, 혹은 관심을 끌기 위해 장윤정 관련 기사마다 돌아가며 악성 댓글을 달지 몰라도 그것을 지켜보는 장윤정이나 가족의 마음은 피멍들어 간다.



힐링캠프 장윤정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대인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당하고도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에 뿌뜻함 마저 들었다. 방송은 보고 이렇다 저렇다 하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누군가의 행복을 빼앗는 행위는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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