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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동영상

기정사실화한 기자들이 더 문제


개리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1일 오후 한 매체는 성관계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개리라는 추측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돌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나머지 매체들도 이같은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른바 '개리 동영상'이 대중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개리 동영상 소식이 더 많은 매체를 통해 퍼져 나가자 처음에는 무대응 할 것처럼 보이던 개리 소속사 역시 강경 대응으로 태도를 바꿨다. 개리 소속사는 처음에는 대응할 가치도 없어 무대응 방침을 정하고 대응하려 했으나 소식이 퍼지고 이미지 훼손 등이 심해져 법적인 조취를 취하는 것으로 대응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어찌됐든 개리 소속사가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인 조취를 취한다고 밝힌 만큼 동영상의 유포자는 시간이 얼마 걸릴지 모르겠지만 잡힐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속사가 한 가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바로 이번 문제를 크게 만든 것은 네티즌들이 아닌 기자들의 무책임한 태도에 있다는 것이다.



에게는 대중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할 의무가 있다. 그런 만큼 언론이 이번 사태를 보도했다는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보도 태도에는 분명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언론은 몇몇 네티즌들의 주장을 사실인 마냥 보도했고 대중은 알지도 못했던 내용을 사실인 것 마냥 받아드렸기 때문이다.




사실 성관계 동영상에서 누구와 닮았다는 댓글은 항상 달린다. 그런데도 모든 이가 성관계 동영상에 나왔다고 보도되지는 않는다. 언론이 보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사안의 경우 언론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팩트 조차 확인하지 않고 개리와 닮았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성관계 동영상에 나왔다는 그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연예인의 이미지는 크게 망가진다. 그건 개리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에 개리를 닮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너무 익숙한 외모인 그와 닮은 사람은 정말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도 사실인 마냥 보도한 언론의 행태, 정말 보면 볼수록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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