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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합의 이혼

무관심이 예의다

 

김구라가 합의 이혼했다. 김구라는 2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자신의 이혼 사실을 알렸다. 김구라는 "저희 부부는 금일 25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 이혼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합의 이혼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어 "방송인으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라며 입장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구라 합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김구라의 보살스러운 행동을 두고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김구라는 전문에서 "동현 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는데 네티즌들은 이혼한 상대방의 채무까지 값아주는 김구라의 행동을 보살로 비유하며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모양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가 이번 김구라 합의 이혼 사태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번 김구라 합의 이혼 사태의 책임이 김구라의 부인인 동현 엄마에게 있다며 그녀를 김치녀로 폄하함과 동시에 이번 채무 사태를 일반화, 대한민국 모든 여성을 비난하는 행위를 서슴치 않게 하고 있다.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왜 이번 사태를 마치 모든 한국 여성의 잘못인 마냥 비하하고 비난하는지 내 상식으로써는 이해가 안 된다. 또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고 김구라의 가족 일은 사적인 일인데 이걸 공적인 영역으로 끌여들여 일반화하고 비난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안 되나.

 



지금 대중이 김구라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냥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다. 김구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든 부정적으로 보든 모두 김구라를 언급하는 일인 만큼 김구라에게는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 긍정적으로 보면 마음이 아플 것이고 부정적으로 보면 욕을 먹으니 또 마음이 아플 것이다.

 

 

둘은 합의 이혼을 했다. 누군가의 일방적인 합의 요구가 아니라 합의 이혼 말이다. 그래도 김구라는 이게 도리라며 이혼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대중에게 알렸다. 그런 만큼 이제 대중도 뭔가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관심' 인 것 같다. 대중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언론의 보도 횟수도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이혼 사실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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