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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심형탁

그의 경제 관념이 왜 욕먹야야 하나

 

19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심형탁이 화제다. '독종'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 날 라디오스타에서 심형탁은 자신을 전형적인 '짠돌이'라고 소개하며 말을 이어 나갔다. 자신은 어떠한 경우에도 돈을 빌려주지 않으며 심지어 얼마 전 600원 짜리도 편의점에서 카드 결제한 바 있다며 자신의 경제 관념을 적극 어필했다.

 

 

하지만 라디오스타 심형탁의 이러한 경제 관념이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는 여러 의견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심형탁의 너무나도 심한 경제 관념이 지금의 심형탁을 만들었으며 그 나이 먹도록 제대로 된 여성을 만나지 못했다는 건 여성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심형탁의 경제 관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얼핏 보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발렛비 2000원 정도가 필요한데 현금을 가지고 오지 않아 친한 지인이 2000원만 빌려 달라고 하는 상황에서 자신은 평소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며 제안을 거부한 것을 보면 "너무 심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라디오스타 심형탁의 전후 사전을 알고 보면 심형탁이 왜 그리도 돈을 아끼는데 투자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라디오스타 심형탁의 과거는 호화롭지 못했다. 정확히 배우 외모와 다르게 그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말이다. 없는 살림에 먹고 살려면 그에게 필요한 건 '절약' 뿐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해오던 '절약'이란 덕목이 몸에 배였고 그에 따라 심형탁은 지금까지 살아왔다. 전후 상황이 이런데도 단순히 지금의 관점에서 과거의 복합적인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심형탁을 욕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더군다나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성에게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말을 라디오스타에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이들은 심형탁이 "자신의 여자에게도 돈을 아끼는거 아닌가"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도대체 방송은 보고 욕하는지, 아니면 단 몇 줄 되지도 않는 가쉽성 기사만 보고 욕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경제 관념이란 건 단순히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안 된다. 개인에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게 바로 '다르다'는 것이다. 경제 관념에는 '다름'만 존재할 뿐 '틀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난오히려 라디오스타 심형탁이 이야기 해준 스토리를 들으며 내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보다보면 정말 남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못해 안달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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