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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을 욕하는 이들

기본적인 경제 원리는 아나


추자현을 욕하는 이들을 보면 과연 그들이 '경제 원리'라는 것을 알고 있나라는 의문이 든다. 11일 방송된 택시에 출연한 홍수아가 추자현의 중국 내 출연료를 언급, 다시금 추자현의 중국 출연료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은 추자현의 무명론을 제기하며 "추자현의 중국 내 출연료가 뻥튀기 되어있다"며 그녀를 비난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자신들은 누군지 모르는 한국 사람이 중국 내에서 회당 1억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추자현의 국내 인지도가 낮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추자현을 비난하는 이들 만큼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낮지 않으며 추자현의 높은 수익은 기본적인 경제 원리를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인구는 공식적인 통계로만 13억에 이른다. 그 중 1%만 그녀가 출연하는 작품을 보거나 해도 최소 1300만 명이다. 반면 국내에서 1300만 명은 현재 국내 인구가 5000만 명 정도임은 감안하면 26%가 그녀의 작품을 봐야한다. 하지만 국내 방송 여견상 26%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는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다.


경제 규모 차이도 살펴봐야 한다. 추자현이 중국에 진출할 당시 중국은 그다지 큰 시장이 아니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성장을 지속한 중국은 경제 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국가로 발돋움 했다. 구매력도 상당 수준으로 올랐으며 미디어 매체 보급의 확대로 연예인 한 명에서 발생하는 부가 가치 발생 요인이 다수 생겨났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난 추자현이 받는 회당 1억 원의 출연료가 그리 많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중국 경제 규모, 중산층 이상의 구매력 등을 고려해 볼 때 추자현의 출연료는 적으면 적었지 많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이 작아 회당 1억 원이 많아보이지 글로벌적으로 보면 회당 1억은 그리 큰 돈이라고 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추자현에 관심 조차 주지 않았던 이들이 지금에 와서 추자현의 회당 1억 원의 출연료가 뻥튀기 됐다며 그녀를 비난하는 것을 보면 정말 한심하고 화가 난다. 사람마다 통하는 시장이 있고 추자현은 중국 시장에서 통했다. 그리고 중국어 등을 배우는 등 개인적인 노력을 다했고 그에 따른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 뿐이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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