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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발렌타인 보컬 반 사망

엉뚱한 윤하 잡는 네티즌들


탑밴드 출연 등으로 인기를 얻었던 록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이 익사로 세상을 떠났다. 브로큰 발렌타인 측은 SNS를 통해 "지난 13년간 우리 곁을 함께 했던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이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며 보컬 반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발인은 5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고 한다.



브로큰 발렌타인 보컬 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들은 SNS 등을 통해 애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윤하가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몇몇은 이를 토대로 엉뚱하게 윤하를 비난하고 있다. 애도를 왜 SNS에 표하냐며 윤하에게 시비를 걸고 윤하가 반의 죽음을 통해 언플을 하고 있다고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들 눈에는 윤하가 브로큰 발렌타인 보컬 반과 친하지도 않으면서 윤하가 그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인지도 상승과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윤하가 그동안 타인의 죽음을 자신의 SNS 상에 올리며 이를 이용해왔다는 말도 안 되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냥 윤하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새다.



윤하는 엄연한 브로큰 발레타인 보컬 반의 동료다. 동료의 죽음을 SNS에 애도한다는 게 도대체 무슨 잘못인가. 지인이면 SNS에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그냥 장례식장으로 달려가 애도만 해야한다는 소리인가. 애도를 직접하든 SNS상에서 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고 윤하가 직접 장례식장에 간다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동료가 죽었다. 그것도 젊은 나이의 미래가 밝은 동료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 그를 애도하고자 하는 마음을 인터넷에 올리는 건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지 욕 먹을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지금의 비난 여론은 무명론 등을 제기하며 괜한 시비를 트면 반발 목소리가 커 그냥 윤하를 비난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젊은 아티스트가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 그냥 애도해주면 안 되겠나. 말도 안 되는 것으로 시비를 걸고 누군가를 비난하는 게 도대체 뭐가 좋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동료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윤하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게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아닐까. 모쪼록 반의 죽음을 애도하고 수습 잘 되길 기원한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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