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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롬을 모독하는 기자들

제 정신인가


화가 난다. 김새롬에 대해 자극적이고 말도 안 되는 소재로 보도를 일삼는 기자들을 보고 있으면 저들의 정신 상태가 어떤지 한 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김새롬이 이찬오의 프로포즈를 SNS에 공개하면서 대중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이 과거 캡쳐 사진을 보도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몇몇 언론들은 "이런 모습 처음, 헉!"이란 자극적인 제목을 내보내며 과거 김새롬의 아찔했던 장면을 기사화하고 있다. 당시 김새롬은 MBC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고 방송 사고까지는 아니었지만 방송 도중 가슴골이 노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를 두고 언론은 이찬오의 연인 김새롬의 과거라며 앞다퉈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뭐하자는 걸까. 결혼을 앞둔 새 신부에게 저런 자극적인 보도가 도대체 어떤 도움이 된다고 저런 내용을 보도하는 걸까. 저질 커뮤니티도 아니고 엄연히 기사에 저런 내용을 싣고 아무런 거리낌없이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 걸 보니 정말 한심해 보인다. 기사 소재가 없으면 밖에서 발로 뛰어야지 저런 내용을 보도하니 기분 좋은가.



언론은 대중이 궁금해 하는,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보도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김새롬의 과거 노출 사진이 대중이 궁금해 하는 사진인가. 아니면 반드시 보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사진인가. 둘 다 아닌데 언론은 단순히 클릭수를 높이기 위해 관련 내용을 보도 하고 있으니 언론의 부도덕행 행위가 한심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 곳곳에 대중이 궁금해 하고,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사 소재가 넘쳐난다. 그런데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컴퓨터 앞에만 앉아 저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조차 언급하기 민망한 김새롬 과거 사진을 기사화 하고 있는 꼴을 보니 진심으로 신의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런 기사를 써도 월급을 주니 말이다.



제발 보도 윤리를 좀 준수해라. 저런 자극적인 기사가 도대체 사회에 무슨 도움이 되며 어떤 계층의 수요를 충족시킨단 말인가. 개념까지는 바라지 않으니 제발 저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나 할 법한 내용을 기사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하면 기자 이미지는 물론 당신들이 일하고 있는 언론 이미지마저 추락시킬 뿐이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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