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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임신

보기 불편한 쓸데없는 오지랖


이나영 임신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태어나 보니 아빠가 원빈, 엄마가 이나영"이라는 수식어로 결혼 전부터 화제가 됐던 이나영과 원빈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소속사 관계자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자 인터넷은 온통 이나영과 원빈 사이에 어떤 아이가 태어날까에 대한 이야기로 도배되고 있다.



이나영 임신은 분명 축하 받을 일이고 청춘남녀 두 명이 결혼을 해 아이를 출산한다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 하지만 몇몇은 이런 이나영 임신을 두고 이미 한 차례 절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는 혼전 임신설을 또 다시 제기, 보기 불편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결혼한지 몇 개월되지 않은 이들의 임신 소식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나영과 원빈은 분명 6월에 결혼을 했고 지금은 8월 초인 만큼 혼전 임신설을 제기하는 것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나영과 원빈 측이 이미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원빈과 이나영 측이 아니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계속해서 혼전 임신설을 주장하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



무엇보다 이나영과 원빈 측이 언제 임신을 했든 그게 왜 중요 포인트인지 이해가 안 된다. 둘은 엄연히 연애를 한다고 밝힌 사이였고 결혼한 사이다. 사랑을 나누는 사이에서 언제 임신이 됐든 그게 도대체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 윤리적으로도, 그렇다고 법적으로도 둘의 사랑은 타당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욕 먹을 일이 아니다.




이나영 임신은 분명 연예계와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나영 임신으로 임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질 것이고 서로 윈윈하는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날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상황을 놓고 아니라고 해도 계속 맞는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아무리 양보해도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밖에 안 보인다.



이나영과 원빈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어디서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서 부럽다고 하고 비주얼 깡패인 이나영과 원빈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인 만큼 아이 역시 비주얼 깡패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예상이 어쨌든 난 이번 이나영 임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건겅한 아이가 태어나길 바랄 뿐이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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