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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레이디제인

왜 이들이 욕 먹어야 하나


홍진호 레이디제인 둘 다 둘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 두 번의 열애설 보도 때도 그랬고 이번 세 번째 열애설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홍진호 관계자는 "두 사람이 사귀지 않고 있다. 둘이 워낙 친해서 열애설이 난 것 같다"고 말했고 레이디제인 관계자도 "홍진호와 친한 사이는 맞지는 열애는 아니다"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비난의 화살은 엉뚱하게 홍진호와 레이디제인을 향하고 있다. 이미 두 번이나 언론 보도가 있었고 누가봐도 사귀는 게 명백한데 이렇게 몇 번씩이나 열애설 보도에 대해 부인하는 게 대중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게 홍진호와 레이디제인을 비난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홍진호와 레이디제인이 계속해서 열애설 보도를 부인하는 게 대중을 가볍게 보고 있는 증거이며 결국에는 홍진호와 레이디제인이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주장들이다. 도대체 홍진호와 레이디제인이 무슨 잘못이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청춘 남녀가 서로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건 어디까지나 사생활 영역이다. 물론 저 둘이 대중의 사랑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직업을 가진 연예인들이지만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지켜져야 할, 그리고 지켜야할 사생활이란 게 있다.



자신들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보호해달라고 시위까지 하면서 연예인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사귀지도 않는 관계를 사귄다고 인정해야만 직성이 풀리나. 당사자가 아닌 만큼 둘이 사귀고 있는지 없는지 내가 알 방법은 없지만 홍진호와 레이디제인이 사귀든 안 사귀든, 그것을 공개하든 안 하든 그건 어디까지나 저들의 자유다.




비난을 하려면 무책임한 언론을 비난해라. 수 차례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종 경쟁에 목이 말라 아니라고 하는데도 계속해서 열애설을 보도하는 언론사를 비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당사자들은 아니라고 하는 게 언론사는 맞다고 증거 사진 달랑 몇 장 올려놓으니 내가 홍진호나 레이디제인이라면 답답해 죽을 것 같다.



지금의 상황은 언론이 특종에 눈이 멀어 둘의 관계를 계속 보도하기 때문에 일어났다. 그러니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이유를 제공한 언론들을 비난하는 게 맞다. 물론 언론의 임무가 대중이 원하는 소식을 보도하는 것이지만 이번 홍진호와 레이디제인과 관련해서는 언론의 해야 할 임무의 범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느낌이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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