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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신주아

이기주의의 끝을 보여주는 이들


택시 신주아에 대한 비난 여론을 볼 때마다 사람들의 이기주의에 진저리가 난다. 도대체 신주아가 뭘 잘못했는지 아무리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신주아를 비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신주아의 결혼이 무슨 대역죄라도 되어 보이는 모양이다.



택시 신주아가 화제다. 14일 방송된 택시에서 신주아가 자신의 저택을 공개했는데 그 저택의 수준이 영화에서나 볼 법한 저택이었기 때문이다. 결혼한 상대도 화제다. 신주아의 증언에 따르면 신주아의 남편은 재벌의 아들이며 태국 잡지 등에서 젊은 경영인으로 선정될 만큼 태국 내에서는 정말 잘 나가는 기업인이라고 한다.




위와 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인터넷은 택시 신주아를 비난하는 댓글로 홍역을 앓고 있다. 특히 그들은 택시 신주아의 "남편 집안 배경을 알지 못하고 결혼했다"는 발언을 문제 삼으며 남편의 집안도 보지 않고 결혼하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며 신주아를 맹비난하고 있다. 그들 눈에는 신주아의 발언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 모양새다.



더불어 신주아를 비난하는 이들은 신주아 결혼 자체를 문제 삼으며 신주아가 태국 남자와 결혼한 이유가 태국 남편의 재력을 보고 결혼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신주아를 오로지 돈만 보고 누군지도 모르는 외국 남자와 결혼한 수준 떨어지는 여자로 폄하하고 있다. 돈만 보고 앞뒤 안 보고 결혼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인 셈이다.




도무지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 집안 배경, 남편의 재력 등 모든 외부적인 요소를 떠나 결혼은 당사자들끼리 하는 것이다. 신주아가 누구랑 결혼하든 결혼은 그녀의 자유다. 신주아가 우리나라에 심각한 해를 끼친 남자와 결혼한 것도 아닌데 당사자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 제 3자가 왜 결혼 가지고 뭐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덧붙여 신주아가 결혼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언론이 신주아를 띄워줬기 때문이지 절대 신주아가 의도한 일이 아니다. 언론에게 있어 연예인과 태국 부자의 결혼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한 기사 소재고 사람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었다. 신주아의 남편이 돈이 많은 게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말해라. 말도 안되고 논리도 안 맞는 이유로 신주아를 비난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부럽다고 말하는 게 더 나아 보인다. 만약 자기가 부자와 결혼했는데 지금과 같은 이유로 욕을 먹는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떻겠나. 세상 모든 일은 역지사지란 말 잊지 말길 바란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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