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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현 결혼

알아도, 몰라도 어떻게든 까인다



배우 김유현은 지난 달 7일 9살 연상의 건설회사 부사장과 대구의 한 성당에서 결혼을 해 화제가 되고있다. 김유현의 한 측근은 "김유현이 지난 달 초 결혼을 하며 행복한 신혼생활 중이다. 남편이 호남형 미남으로 굉장히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유현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양가 어머니의 친분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나 부부가 됐다"라며 한 동안은 결혼 생활에 충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여기서 네티즌은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넌 누군데?' 



김유현은 '대구 얼짱', '이대 엄친딸'로 알려진 연기자다. 데뷔 전부터 대구 얼짱으로 화제를 모으다가 2007년 CF '유한킴벌리 화이트로 연예인의 길에 들어섰다. 대구 경일여고 재학시절 내신 1등급을 받는 등 학업 성적이 뛰어났으며 전교회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연기자로 주목받았다.



이후 MBC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 '돌아온 일지매', SBS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라고 여느 기사 본문에 써있으나, 사람들은 그녀가 데뷔 전부터 유명했던 대구 얼짱였으며, 일지매에 나온 조연이었다는 사실을 여지껏 몰랐었던듯 싶다.




그런데 그런 그녀에게 네티즌들은 오늘도 여김없이 악플을 쓴다. 축복을 대신해서, 성당 결혼식에 그런 드레스가 웬말이냐, 드레스 디자인이 유난스럽다라는 반응부터 유명하지 않은 연예인이 포털 사이트 실검에 뜨는 게 언짢았는지 무명이라는 것에 대한 질타 또한 이어지고 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비난을 기어코 하는 키보드 워리어의 심리가 참 궁금하다. 개개인의 문제인것인가 아니면 이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 우리나라의 문화 의식 수준의 문제인것인가. 이해와 목적 없는 질타에는 쾌쾌한 냄새만이 묻어있다. 흔히들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세상은 개인의 품행에서부터 시작된다. 고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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