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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알까기맨

오랜만에 보는 이기찬의 무대

 

 

28일 오후 방송중인 '일밤-복면가왕' 에서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게 대적할 새로운 8명의 복면가수의 대결이 시작됐다. 1라운드 두번째 대결에 나선 ‘오필승 코리아’와 ‘일타쌍피 알까기맨’(이하 알까기맨)은 듀엣곡으로 김범수의 ‘끝사랑’을 열창했다. 판정단 투표결과 ‘오필승 코리아’가 3표차로 알까기맨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알까기맨은 패배 후 솔로곡 이소라의 '기억해줘'를 부르고 가면을 벗어 정체를 밝혔다. 그런데 이미 1차 예선이 끝난 후 신봉선이 알까기맨을 이기찬으로 예측했을뿐더러, 처음 한 소절만 듣고도 이미 그임을 아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MC 김성주가 말하는 도중 실수로 이기찬 실명을 누설해버렸기 때문에 딱히 긴장감은 없었다. 

 



하지만 발표는 중요하지 않았다. 패널과 시청자들은 이기찬의 무대에 환호와 반가움으로 화답했다. 옛 노래를 부르고, 많은 이들의 마음을 녹였던 이기찬을 많이들 그리워했나보다. 그의 얼굴, 그의 목소리를 티비 브라운관을 통해 간만에 접하니 나도 그저 반가울 따름이었다.  

 

 

 

 

이기찬은 "복면을 쓰고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면 청중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했다"며 "오랜만에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면가왕' 파일럿 방송 때부터 재밌게 봤다"며 "사람들이 내 목소리를 알아봐줘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찬이 가수로 데뷔한지 어느덧 19년이 흘렀다. 1996년 1집 앨범 'Na Na Na Na ninteen'으로 가수로서의 삶을 시작했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탄탄한 실력으로 명성을 쌓아 올렸다. 요즘 속출하는 가수들과는 또 다른 맛, 그리고 멋이 베어있는 그다.

 

그이 존재 자체가 '멋있다'고 하고 싶다. 노래 뿐만 아니라 잘 가꿔진 그의 외모도 그렇다. 1979년 생이면 올해로 37살이다. 복면을 벗은 그의 모습은 훈남 그 자체였다. 세월을 거꾸로 먹은 그의 외모에 사람들은 한번 더 놀란 것 같았다. 세월과 추억을 지니고 있는 가수, 이기찬 복면가왕 이후 더 많은 방송에서 얼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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