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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전혜빈 열애설

아몰랑 기자들이 판치는 세상


19일 한 매체는 “지난해 KBS2 ‘조선총잡이’에서 박윤강(이준기 분) 최혜원(전혜빈 분)으로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준기, 전혜빈이 모 유명호텔 피트니스센터에서 함께 다정하게 운동을 즐기며 애정을 키워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만 배우 이준기(33)와 전혜빈(32)이 열애설에 해 양 측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준기와 전혜빈은 “친한 사이일 뿐 연인이 아니다.”라 하였고, 두 사람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SBS funE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친한 동료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라면서 “피트니스 센터 역시 와전된 부분이 있다.”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단순 목격담이나 정확한 근거 없이 공중에 떠도는 '설'들이 기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인간 본성인 말을 하고, 말을 전달하는 등 소통 중심인 인간관계의 삶 속에서 사람들이 설이고 설사고 알 수 없는 무언갈 단순히 싸지르는 걸 비판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기자라는 엄연한 직업의식을 갖춘 사람이 떠도는 이야기에 불과한 이야깃거리들을 사실마냥 필터링 없이 대중에게 보여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다.



''에 반응하는 대중들에게 그 이유를 돌릴 수도 있겠지만, 아이가 몸에 안좋은 탄산음료를 좋아한다고 자꾸 먹이는 꼴에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기자의 직업의식을 비판하기 앞서, 기자의 현 근무환경이나 근무조건 등을 고려해보는 것도 필요하겠다만은 오늘은 기자가 대중과 소통하는 오늘날의 방식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열애설 기사에 두 사람이 유명 호텔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즐겨하고, 공개된 곳에서 다정히 스킨십을 하는 등 애정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증거사진 한 장 없이(사실 연예인의 사생활을 찍는 자체가 웃기지만), 누군가의 목격담이 사실 마냥 써있으며 더 높은 조회수를 위해 눈살이 찌푸려는 자극적인 타이틀로 꾸며진다. 심지어 공식 부인을 했음에도 과거발언을 조명하며 두 사람을  어떻게든 엮어보려한다.



도 넘는 추측을 하면서까지 대한민국 연예부 언론 기자들이 쫒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괜한 주홍글씨를 입힐 필요는 없음은 물론, 사실무근한 일을 곳곳에 벌리고 네티즌들의 싸움판에 아몰랑 떠나버려서는 안된다. 돈, 흥미, 재미, 트랜드 다 좋다. 기자로서의 책임의식만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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