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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숨겨라

박성웅은 성공할 수 있을까


tvN의 새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나쁜 녀석들의 제작진이 다시 힘을 합쳐 경찰물을 만든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신분을 숨겨라를 두고 네티즌들은 저마다 관전 포인트를 내놓으며 인기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신분을 숨겨라의 진짜 관점 포인트는 뭘까.



개인적으로 이번 신분을 숨겨라의 가장 중요한 관점 포인트는 배우 박성웅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신분을 숨겨라 속에서 장무원 역할을 맡은 박성웅은 드라마의 토대를 이루는 수사 5과를 창설한 주역이자 팀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더 넓혀보면 위로는 경찰 조직과 밑으로는 고스트 조직이라 불리는 악의 존재와 싸워야 하는 존재다.




한 마디로 박성웅은 신분을 숨겨라 속에서 가장 최고의 리더이자 주목해야 할 인물이라는 소리다. 신분을 숨겨라가 젊은 층을 타킷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박성웅보다는 김범이나 윤소이에게 관심이 쏠리는 게 사실이지만 단순히 스토리 전개나 인물 관계도만 놓고 봤을 때 우리가 가장 주목해서 봐야 할 인물은 박성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박성웅에 주목하는 이유는 박성웅이 드라마에서는 그렇다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흥행 여부를 떠나 영화계에서는 빼놓지 않고 출중한 연기력으로 악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그지만 드라마계에서 배우 박성웅이라는 이름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주연 맡은 드라마가 단 한 번 뿐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상파 드라마가 젊고 20대나 30대 여성에게 통하는 외모를 가진 남자 배우를 주로 주연으로 쓴다는 점과 대부분의 드라마에 로맨스가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이번 신분을 숨겨라의 경우는 로맨스보다는 수사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점에서 박성웅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오늘(16일) 처음으로 드라마가 전파를 탄다.



박성웅의 주연으로서의 두 번째 드라마(신분을 숨겨라). 과연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출중한 연기력을 앞세워 대중의 지금과 같은 관심을 드라마 종영 때까지 끌고 갈 수 있을까. 나쁜 녀석들에서 마동석이 그랬듯 대중이 쉽게 호감을 가질 만한 인상은 아니지만 신분을 숨겨라에서 박성웅이 성공할 수 있을지 정말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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