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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상식 이하의 반응들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을 대하는 몇몇 이들의 반응을 보면 정말 상식 이하의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근긴장이상증이 자주 발생하는 병인데 뭐 그렇게 호들갑이냐는 반응부터 장재인이 "성형을 했네" 등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이어 심지어는 "애 지우고 왔잖아 투병은 투병이네"라는 반응까지 정말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실제로 장재인이 걸렸다는 근긴장이상증은 근육 긴장 이상으로 신체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꼬이게 되는 병으로 최근 5년 사이 발병 환자가 2.7배나 증가하고 있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이다. 하지만 이것을 두고 장재인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암이 자주 발생한다고 암 발생했다고 뭐라하지는 않지 않나.




다음으로 장재인의 성형을 두고 비난하는 것 역시 본질을 왜곡하는 일이다. 장재인이 성형을 했든 안 했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재인이 근긴장이상증 투병으로 지난 3년간 고통을 받아왔고 이런 고통 때문에 음악을 그만둘까까지 고민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투병 생활을 고백한 것을 두고 왜 이렇게 비난하지 못 해 안달일까.



마지막으로 "애 지우고 왔잖아 투병은 투병이네"란 반응은 정말 화가나 참을 수가 없다. 미혼인 여성에게 할 말이 아닐 뿐더러 인간이라면 저런 반응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관심 종자라해도 저렇게까지 해서라도 관심을 받고 싶은지 진심으로 저 댓글을 작성한 사람을 만나서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장재인은 근긴장이상증 투병으로 암흑 같은 3년을 버텨왔다. 근긴장이상증을 극복해 내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열심히 치료에 임해왔고 노력의 결과 이번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이런 장재인을 두고 비난하는 게 사람으로서의 도리라 생각하는가. 병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이에게는 칭찬을 해주는 게 맞지 않을까.



대부분은 장재인이 근긴장이상증으로 투병 생활을 해 온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달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유독 몇몇은 이런 기류에 편승하여 어떻게든 관심을 받아보려고만 한다. 왜 이렇게 악플 달지 못해 안달난 것인지 정말 한심해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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