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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민효린 열애설

말도 안 되는 음모론


태양 민효린 열애설이 화제다. 연합뉴스는 "두 사람이 사귄다는 사실은 아이돌 가수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며 태양과 민효린의 열애 소식을 공식 보도했다. 이에 대해 태양의 소속사인 YG는 "태양과 민효린이 사귀는 것이 맞다"며 열애 소식을 확인했고 민효린 소속사인 JYP 역시 "예쁘게 지켜 봐 달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팬들의 반응 역시 호의적이다. 이미 빅뱅 팬들 사이에서는 태양과 민효린의 열애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만큼 크게 충격을 받는 이들도 없는 모양새다. 대부분 팬들은 태양이 빅뱅 멤버 최초로 열애 사실을 인정한 멤버가 됐다는데에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딱히 민효린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몇몇은 이번 태양 민효린 열애설이 메르스 공포를 덮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음모를 제기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들은 이번 열애설을 보도한 곳이 연합뉴스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예 관련 기사를 잘 쓰지 않는 통신사가 이번 소식을 보도한 것이 여간 의심스러운 모습이다.



저들의 주장이 100%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 연합뉴스는 거의 연예 관련 기사를 다루지 않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태양 민효린 열애설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이나 이 정도로 메스르 공포가 덮어질 것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메르스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치료법도 그렇다고 해서 제대로 된 예방법이 존재하는 병이 아니다. 그런 만큼 메르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이런 메르스 공포를 덮기 위해 일부러 정부가 태양 민효린 열애설을 터트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다.



태양 민효린을 비하하는 게 아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볼 때 단순히 저 정도의 열애설로는 절대 메르스 공포를 덮을 수 없으며 정부 기관의 잘못된 행정을 덮을 수 없다. 만약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이 시기에 발표한다면 메르스 대처에 대한 비난 여론을 따른데로 돌리려고 한다는 음모론에 동의할지도 모르겠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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