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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결혼

이래서 비밀 결혼식 하나 봅니다


이래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대세인가 보다. 배우 윤정희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하늘이시여 등에서의 윤정희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은 "윤정희가 한국시간으로 5월 30일 발리서 웨딩마체를 올렸다"는 관계자의 말에 윤정희의 결혼을 축하 한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몇몇 이들은 윤정희 결혼과 관련하여 관계자가 전한 말에 의문을 제기, 축제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 그들은 윤정희의 신랑이 평범한 6살 연상의 회사원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범한 회사원이 발리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느냐며 금수저다, 아니면 아버지 회사에 다니는 낙하산 인사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도무지 뭐하자는 행위인지 이해 할 수가 없다. 이런 식의 의문 제기로 의문 제기 당사자가 얻는 게 도대체 무엇이며 괜한 의문 제기로 축제 분위기를 망치는 게 올바른 행위라 생각하는지 진심으로 그들에게 묻고 싶다. 미혼의 성인 남녀가 서로 평생을 약속하는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은 축하받아야 할 일이지 의심받을 일이 아니다.



윤정희가 탈세를 한 것도 아니고 윤정희 남편에 대한 정보라고는 6살 많은 회사원이라는 것 뿐인데 이런 식의 의문 제기는 옳지 않다고 본다. 윤정희가 발리 결혼식에 많은 돈을 댈수도 있고 말이 6살 연상이지 37살인 회사원이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릴 만큼의 비용 혹은 비용의 반을 부담할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것은 억측에 가깝다.




요즘 비밀 결혼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원빈과 이나영, 그리고 오늘 전해진 윤정희의 결혼 소식까지. 단순히 윤정희 결혼과 관련하여 네티즌들이 제기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의문들을 보면 윤정희의 비밀 결혼식이 올바른 선택이 아니었나는 생각이 든다. 괜히 미리 알렸다가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혹은 도무지 상식선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의문 제기로 이처럼 욕만 먹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대중은 연예인 관련 정보를 갖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더욱 결혼이라는 소재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그러니 많은 이들이 국민의 알 권리를 전면에 내세워 연예인들의 비밀 결혼을 비판한다. 하지만 비밀 결혼식을 올리는 연예인들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들이 상식적인 반응을 보여왔는지 되돌아 보는 게 먼저 아닐까.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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