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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제대

세대교체 본격화되나


유승준이랑 너무 대비된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송중기의 만기 전역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송중기가 만기 제대했다. 지난 2013년 8월 27일 현역으로 제 22사단에 입대한 송중기는 2015년 5월 26일부로 군생활을 마치고 민간인으로 복귀했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출연을 확정, 빠른 시기 내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라 한다.



대중의 반응은 뜨겁다.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팬덤을 보유한 송중기 제대 소식에 하루 종일 인터넷은 송중기 관련 기사로 도배되다 싶이하고 있고 기사마다 수 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여기에 이른바 '군 현역 제대'란 버프까지 받은 송중기에게는 그 어떠한 비난 댓글도 달리지 않고 있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나 역시 송중기 제대를 환영한다. 단순히 군대를 현역으로 만기 제대했다는 그 이유만은 아니다. 송중기의 제대가 남자 배우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얼마 전 제대한 유승호와 송중기의 나이가 각각 23살, 31살로 상대적으로 어리고 군대까지 다녀왔다는 점에서 더욱 더 그렇다. 



지금 드라마에 얼굴을 내비치고 있는 배우들을 보면 20대나 30대 초반의 나이를 가진 배우는 극히 드물다. 설사 있다해도 군 제대한 배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공중파 방송 3사로 좁혀보면 더욱 더 그 수는 적다. 방송사마다 주력 시간대인 평일 오후 10시대에 어린 나이의 남자 배우가 중요 인물인 경우는 아이돌을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해도 무방하다.




이런 상황에서 송중기의 제대는 분명 시청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선사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아이돌 일색인 어린 남자 출연진이 아니라 진정한 연기파 배우인 배우 출신이 드라마에 메인에 서는 것 역시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 될 것이다. 여기에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송중기와 유승호의 등판은 드라마 시장 자체를 바꿔놓을 매우 큰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 역시 높다.



송중기 제대는 단순히 송중기란 한 사람이 복귀한다는 데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지난 몇 년간 대중은 아이돌 출신이 아닌 정통 연기파 배우를 원해왔고 송중기의 제대는 이런 대중의 요구를 만족시켜줄 가능성이 높다. 송중기 제대, 그리고 유승호 등에 이르는 막강 젊은 남자 배우들이 드라마계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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