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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연 판사 송일국 출연

이해할 수 없는 대중의 요구


17일 오후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정승연 판사가 화제다. 판사라는 특별한 직업 때문인지 아니면 송일국과의 러브스토리가 집중 부각되어서인지 정확한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방송 직후부터 지금까지 대중의 이목은 온통 정승연 판사에게 쏠리고 있다. 



그런데 정승연 판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상당히 엇갈린다. 하나는 정승연 판사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송일국이 삼둥이를 양육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아내가 출연하는 게 옳냐며 상대적으로 가장 유명한 송일국의 부인 정승연 판사를 대표로 설정하여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덧붙여 판사라는 직업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현직 판사가 TV에 출연하는 게 옳냐는 주장도 있다. 현직 판사인 정승연 판사가 지속적으로 방송에 얼굴을 비춘다면 보복성 강력사건 발생이 우려된다는 게 저들의 이야기다. 이것도 대중의 주장이니 딱 짤라 옳다, 틀렸다고 말 할수는 없지만 상상력이 뛰어나단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다음은 앞과 상반된 요구다. 정승연 판사가 자주 TV에 나오는 게 좋다는 주장이다. 심지어는 정승연 판사가 출연하여 송일국과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달달하니 정규적으로 방송에 출연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 역시 다소 무리가 있는 요구다. 송일국의 부인 정승연은 판사고 잦은 출연은 프로그램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승연 판사와 송일국으로써는 지금의 상화이 난처할 것이다. 이번 방송 출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대중은 서로 반반씩 나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앞으로 대중에게 이름이 인식된 정승연 판사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고 다시 대중은 그때마다 남의 가정사에 간섭할 게 안 봐도 뻔하다.



부디 남의 가정사에 대한 관심은 적당히 가지길 바란다. 스타라는 특성을 고려해 볼 때 대중이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스타로써도 좋은 일이지만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독이다. 정승연 판사가 TV에 출연하든 하지 않든 그건 송일국과 삼둥이 가족의 선택의 몫이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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