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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박수진 결혼발표

청문회를 넘나드는 수위


오죽하면 디스패치도 생각하지 못한 조합이란 말이 나올까. 배용준 박수진 결혼발표를 두고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간스포츠의 단독 보도로 알려진 배용준 박수진 결혼발표는 말 그대로 충격 그 자체였다. 단 한 번도 언급된 바 없는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발표가 보도되자 처음엔 "뭔 소리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었다.



하지만 배용준이 대표로 있는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가 배용준과 박수진의 사이를 공식 확인하고 지금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글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자 그제서야 많은 이들이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 발표를 진실로 믿는 모양새다. 그러나 여느때와 다르게 배용준 박수진 결혼 발표에 대한 여론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다.




보통 연예인들이 결혼을 발표하면 "축하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몇몇이 악성 댓글을 달긴 하지만 지금처럼 여론이 나쁜 적은 없었다. 이유를 추측해보면 배용준 박수진 결혼발표가 너무 뜬금 없어서 이런 반응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몇몇들의 반응을 보면 이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청문회도 이 정도는 아닌데 말이다.



가장 많은 이들이 언급하는 게 박수진에 대한 것이다. 이들은 박수진과 배용준의 결혼 자체를 좋게 보지 않는 것 같다. "태생부터 부자와 결혼할 상"이었다는 주장부터 "케이블 방송에서 먹방이나 찍더니 제대로 골라 결혼한다"는 반응에 이르기까지 맹목적인 비난은 아니지만 그 수위가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은 배용준에 관한 것인데 마치 국무총리를 뽑는 듯한 신상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배용준이 군대를 면제 받는 이유를 추궁하고 배용준이 재산을 불법으로 축적했다는 음모론에 이르기까지, 도대체 결혼 발표에 왜 저런 말도 안 되고 누가봐도 악의적인 댓글을 다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그들을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배용준과 박수진 둘 다 건장한 대한민국 성인 남녀다. 성인 남녀가 눈이 맞아 결혼하겠다는 데 왜 이렇게 그들의 결혼 발표를 평가절하 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 배용준이 한류 스타인 만큼 수 많은 외국인들이 이번 결혼 발표에 대한 국내 여론을 주목하고 있다. 제발 쪽팔리는 여론 형성으로 국가망신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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