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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열애설

국격을 망가뜨리는 대한민국 네티즌들


톰 히들스턴과 엘리자베스 올슨의 열애설이 화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톰 히들스턴과 엘리자베스 올슨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언론은 최근 톰 히들스턴과 엘리자베스 올슨이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아직까지 어벤져스 시리즈의 공식 커플이 없는 만큼 둘이 첫 공식 커플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도했다.



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열애설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겁다. 톰 히들스턴과 엘리자베스 올슨이 헐리웃 스타이고 1000만명에 가까운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인 만큼 한국 내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지금의 반응은 상상 이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톰 히들스턴과 엘리자베스 올슨의 열애설을 비난하고 나아가 국격까지 훼손하는 댓글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들은 특히 엘리자베스 올슨에 주목하고 있다. 늘 해오던 것처럼 한국 여성과 엘리자베스 올슨의 몸매를 비교하며 입에 담기도 어려운 댓글을 작성, 대한민국 국격을 바닥 끝까지 끌어내리고 있다.



톰 히들스턴에게는 이른바 나이 공격을 가하고 있다. 톰 히들스턴은 1981년 영국에서 태어났는데 그들은 81년치고는 외모가 더 늙어보인다며 톰 히들스턴을 공격하고 있다. 더불어 엘리자베스 올슨이 89년생임을 강조, 톰 히들스턴이 도둑놈이란 말도 안 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무지 나이차가 뭐가 중요한지 나는 모르겠다.



네티즌들의 이러한 저질적인 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열애설에 대한 반응은 한낱 개인의 의견 표명일지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댓글이 모이고 모이면 결국 대한민국 국격을 망가뜨리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경제 등은 선진국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시민 의식이 바닥이라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다.



이렇게 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열애설을 비난할 만큼 우리나라는 깨끗한 나라가 아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면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되는 정치인 비리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게 어떨까. 그렇다면 최소한 '관종'이라는 평가보다는 사회에 관심이 있는 이른바 '깨어있는 지식인'이란 평가를 받을텐데 말이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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