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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텔레비전 이다지

다음은 강사시대다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한 이다지가 화제다. 9일 방송된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김구라는 역사 문제를 준비했고 이를 위해 김구라는 강사 이다지를 섭외했다. 방송에 출연한 이다지는 자신을 "EBS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이다지라고 한다"며 소개했고 김구라와 함께 여러 문제를 풀며 마이리틀텔레비전의 한 코너를 이어 나갔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외모에 지적 매력까지 많은 수의 네티즌들은 이다지의 출연에 관심을 가지며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 중 내 눈을 사로 잡은 댓글은 "김구라의 섭외 능력이 대단하다"는 댓글이었는데 난 이 댓글을 통해 좀 웃긴 생각을 해봤다. 왠지 모르게 다음은 강사시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말이다.



지금은 요리사의 시대다. 모든 방송이 최현석 등 요리사 섭외하기에 몰두하고 있고 여러 요리 프로그램이 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런 인기가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방송국 사람들은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데 난 강사들이 적격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TV에 출연에 적격한 미남, 미녀 강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EBS나 여러 사설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보다보면 "저 외모에 공부까지 잘해?"라는 생각까지 드는 강사들이 즐비하다. 이번 이다지도 그러하다. 만약 이다지의 외모가 평범했다면 이토록 관심을 끌었을까? 잘생긴 사람에게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두 번째는 생각보다 강력한 팬덤에 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EBS 강사 등을 추종하는 입시생들의 팬덤 문화는 생각보다 강력하다. 입시생들이 주로 모이는 사이트에 가보면 많은 수의 입시생들이 자기가 추종하는 강사를 위해 댓글 전쟁을 벌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강력한 팬덤은 방송 초반 엄청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어디까지나 이 글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방송 소재가 고갈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한 요리사들. 그럼 다음은? 이번 이다지의 인기 몰이는 왠지 모르게 강사시대로 가는 하나의 신호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이리틀텔레비전 이다지의 인기 몰이. 이대로 끝날까 아니면 하나의 신호탄일까.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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