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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황보미

왜 연애했다고 욕 먹어야 하나


손호영과 황보미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손호영 소속사인 MMO 측 관계자가 "이미 헤어진 사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번 달궈진 대중의 반응은 오히려 더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손호영의 과거를 언급하며 손호영을 맹비난하고 있으며 황보미마저 대중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개인적으로 손호영을 비난하는 것을 가지고 뭐라할 마음은 없다. 손호영이 그동안 대중에게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욕 먹을만 했고 누가봐도 지금과 같은 의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하여 황보미마저 욕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려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도대체 황보미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정말 진심으로 모르겠다.




황보미는 황보미와 손호영의 열애 사실을 보도한 언론 매체가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것을 언급했다는 그 이유로, 그 문구 하나로 대중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중들은 황보미가 손호영과 해외 여행을 다녀온 것만으로도 "이미 했네" 등 사적인 술자리에서 들어도 불편하고 민망한 발언을 쏟아내며 황보미를 맹비난하고 있다.



둘이 연애를 하든 말든 도대체 대중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또 비난을 하려면 손호영의 태도를 비난해야지 왜 연애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황보미가 욕을 먹어야하는지는 더더욱 모르겠다. 무엇보다 손호영과 황보미의 열애 사실을 보도한 기사가 단순한 추측성 기사라는 점에서 둘이 해외 여행을 갔는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팩트 하나 없는 내용을 가지고 대중은 설레발치며 황보미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설사 둘이 정말로 해외 여행을 갔다해도 해외 여행에 가서 무엇을 하든지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다. 황보미가 범죄자도 아니고 둘의 해외 여행이 법을 위반하는 사항도 아닌데 이렇게 무슨 대역죄라도 지은 것처럼 비난하는 게 옳다고 보는가.



황보미는 누군가 한 명이 잘못했으면 쌍으로 욕하는 대중의 잘못된 습관의 피해자다. 잘못을 한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대중의 권리이자 대중의 책임이지만 단순히 사귀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다른 사람까지 욕하는 것은 월권 행위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누가 누굴 사귀든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다. 황보미도 그렇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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