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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식스맨 반대서명

최악으로 치닫는 어긋난 팬심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를 반대하는 서명이 화제다. 지난 18일부터 "예원과 같은 소속사 광희의 무한도전 식스맨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포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서 시작된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 반대 청원 운동이 어제(22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이 청원에 참가한 서명 인원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서명을 시작한 이는 "(광희가) 온 국민을 속이고서도 아직까지 본인의 직접적인 사과 한 마디 없이 뻔뻔하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티비에 얼굴을 내밀고 가식적인 웃음을 팔고 있습니다"며 광희 무한도전 반대 청원 시작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이런 청원 시작인의 설명에 동의를 하며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뭐하자는 건지 도무지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식의 반대는 그 누구도 이득을 볼 수 없는, 모두 피해를 보는 청원인데 도대체 왜 하려는지 모르겠다. 또 광희가 무한도전에 합류하든 하지 않든 도대체 그게 왜 큰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예능을 예능으로 봐야지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 반대서명은 어긋난 팬심이 어떤 최악의 결말을 불러오는지를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애초 무한도전에 대해 가졌던 팬심이 광희를 둘러싼 여러 음모론으로 확산되고 이런 옳지 못한 과정이 지금의 반대서명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팬심도 없는 이들이 이런 서명을 시작했다면 그들의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




광희 식스맨 반대서명을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광희가 친일파 후손인가"라고 말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를 저지하지 못해 안달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광희가 친일파 후손도 아니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냥 자기가 마음에 안 든다고 무한도전 제작진이 결정한 사안을 이렇게 비난하는 게 과연 옳을까.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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