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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민 전소민 열애

그리고 진화하는 악플들


윤현민과 전소민이 열애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일간스포츠는 "윤현민♥전소민, 4개월째 핑크빛 열애 중"이란 기사 제목을 통해 둘의 열애 소식을 보도했다. 이어 일간스포츠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젊은 커플답게 교제 사실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드러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연예계 공식 커플이다"며 둘의 열애를 공식화했다.



윤현민과 전소민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은 "축하한다"는 반응이다. 윤현민과 전소민 둘 다 맹목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일을 일으킨 적이 없는 만큼 딱히 그렇게 많은 악플이 달리는 상황도 아니다. 다만 몇몇 이들의 점점 진화하는 악플을 볼 때마다 그들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한 편으론 그들이 불쌍하단 생각이 든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악플의 종류는 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무명설'이다. 이는 지금까지 종종 올라오던 댓글류인데 요즘 들어서는 모든 열애설이나 사망 소식에 달리고 있다. 이번에도 윤현민과 전소민이 누구냐고 되물으며 둘의 열애 소식을 애써 깎아 내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볼 때마다 정말로 불편하다.


그 다음이 기사에 언급된 단어를 비난의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조금만 수정하는 것이다. 윤현민과 전소민의 열애 소식을 최초 보도한 일간스포츠의 기사 내용에는 '뒷풀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데 몇몇 네티즌들은 여기서 'ㅅ'만 뺀 채 '뒤풀이'란 단어를 사용, 윤현민과 전소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있다.



위와 같은 식의 진화된 악플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마땅한 처벌이 어렵다는 점이다. 대놓고 욕을 한다면 모욕죄로 처벌 할 수 있지만 '무명설' 같은 경우 처벌이 아예 불가능 할 뿐 아니라 단어를 약간 바뀌는 식의 악플 작성도 작성자가 그런 의도에서 한 게 아니라고 발뺌하면 딱히 그들의 범죄 행위를 입증할 방법은 현재로써 없다.


이렇듯 처벌이 어렵다하여 그들의 잘못이 용서받는 것은 아니다. 악플은 분명 심각한 범죄 행위며 사람의 목숨이 달린 문제다. 그렇기에 댓글을 작성할 때는 정말 신중의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누군가가 잘못을 했고 그에 대해 쓴소리를 내는 비판은 사회를 발전시키지만 맹목적인 비난인 악플 작성은 사회를 멍들게 한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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