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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 19일 기내흡연 혐의로 검찰에 약식 기소됐던 김장훈(52)씨가 오늘 3 15일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법 홍예연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된 김장훈에게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사가 피의자에 대하여 징역형이나 금고형보다 벌금형이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기소와 동시에 벌금형에 처해 달라는 뜻의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것을 약식기소라고 하는데, 김장훈은 초범이고 사건 직후 바로 사과한 점 등이 감안되어 정식재판에 회부되지 않고 약식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훈은 지난해 12 15일 낮 12 30분경 프랑스 드골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운 혐의를 받았다. 당시 김장훈이 담배를 피우자 경고등이 켜졌고 이를 확인한 승무원들이 제지했고 이후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인천공항경찰대에 김장훈을 인계했다.

 


김장훈은 경찰 조사에서 “최근 공연이 무산돼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공황장애로 불안해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1월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SNS "죄송하다. 저간의 속사정은 있었으나 최종 행위는 제가 지은 죄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것도 변명의 여지는 될 수 없으니 반성한다."라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김장훈은 기내 흡연뿐만 아니라 ‘테이큰3’ 불법 다운로드와 ‘어묵 발언’으로 인해 논란을 사고 있다. 이러한 논란들이 모두 김장훈의 SNS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라 일부 네티즌들은 ‘SNS는 인생의 낭비라더니…….’ ‘SNS 활동 그만하시길…….’ 과 같은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논란들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그간 김장훈의 선행들을 이유로 최근의 논란들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선행을 베풀고 기부를 해왔다고 하더라도 최근 김장훈의 행동들은 엄연히 잘못된 행동이다. 옹호하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 잘한 행동에는 칭찬을 하면 될 것이고 잘못한 행동에는 그에 상응하는 비판을 해야 할 것이다.

 

다만 필자가 아쉬운 점은,  일부 네티즌들이 정당한 비판을 넘어선 비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김장훈이 평소 진보 성향의 정치색을 띠었다는 점을 이유로 최근 논란과 관련해 비난을 하는 글들이 SNS에서 자주 눈에 띄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동안 김장훈이 해오던 독도 캠페인이나 기부와 같은 선행들의 의미가 이번 논란으로 인해 퇴색될 것이라는 것이다. 아무쪼록 하루 빨리 정신 차리고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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