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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카라 소진 사망

엉뚱한 곳으로 향하는 비난 여론


베이비카라 소진이 아파트에서 추락,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이비카라의 소진은 지난 24일 오후 2시 7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으며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고 한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은 베이비카라 소진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베이비카라 소진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제는 점점 에이젝스 형곤에 대한 분노로 변해가고 있는 모양새다. 비난 여론은 에이젝스 형곤이 자신의 SNS에 이번 베이비카라 소진의 사망과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는데, 몇몇 네티즌들은 이런 형곤의 태도에 분노, 베이비카라 소진에 대한 애도 물결을 어떻게든 형곤에 대한 비난으로 돌리려는 모양새다.



전후 사정을 제대로 모른채 먼저 에이젝스 형곤의 SNS 글과 관련된 기사를 접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선동될 수 있는 부분이다. 형곤이 SNS에 올린 글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하고, 절제되지 않은 글이었다는 점에서 형곤에게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형곤도 결국에는 베이비카라 소진을 위로하기 위해 쓴 글이라는 점이다.


형곤의 단어 선택이며 글의 내용은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애도의 물결을 형곤에 대한 분노로 몰아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비난을 하려면 형곤이 아니라 이런 사태를 일으킨 소진의 소속사와 우리나라 연예계의 권력자들에게 하는 게 맞다. 한창의 나이인 23살에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든 그 장본인들에게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연예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단순히 우리가 TV에서 보는 몇몇 이들의 화려한 삶에 현혹되어 그들과 같은 삶을 꿈꾼다. 그러나 명확하게 알아둬야 할 것은 성공하는 이는 불과 1%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불합리한 제도와 권력자들의 압력 속에 하루하루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아가는 게 연예계의 현실이다.


형곤의 SNS 글에 분노했던 사람이라면 최소한 이번 베이비카라 소진에 대한 경찰 내사가 어떻게 끝나는지 제대로 지켜봤으면 한다. 형곤에게는 분노하면서 베이비카라 소진에 대한 관심은 딱 이번 한 번으로 끝낸다면, 형곤을 비판할 자격은 당신들에게 없다. 베이비카라 소진양에 대한 애도를 빌며,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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