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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라 불리는 Mnet의 '슈퍼스타 K 7'가 3월 5일부터 예선 접수를 시작한다. 23일 '슈퍼스타 K 7'의 로고와 티저를 공개한 '슈퍼스타 K 7'는 "지원자들이 '슈퍼스타 K'를 발판으로 삼아,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되고 시청자는 감동과 재미를 느끼는 시즌을 만들겠다"며 시즌 7의 멋진 성공을 다짐하는 포부를 언론을 통해 밝혔다.



과연 이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 답을 이 자리에서 명확하게 말 할 수는 없다. 시청률이란 잣대를 어떤 기준으로 두고 보느냐에 따라, 어느 기준으로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느냐에 따라 '슈퍼스타 K 7'의 성공 여부에 대한 답은 얼마든지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여기서 답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더 이상 '슈퍼스타 K' 시리즈가 대중에게 인정받는 '대중성'을 지니고 있냐에 대한 부분이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철저히 주관적으로 내 답은 더 이상 '슈퍼스타 K'가 대중성이 없다는 것이다.



명확하게 말해, '슈퍼스타 K'의 대중성은 시즌 4 이후로부터는 실종됐다. 실종 여부는 대중이 얼마나 많은 '슈퍼스타 K' 출신의 가수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지금 당장 '슈퍼스타 K'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누군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스스로 한 번 생각해봐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의 입에서 '시즌 4' 이후의 사람이 거론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앞의 설명이 보여주듯 이미 '슈퍼스타 K'는 대중성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스타 K'는 계속해서 방송 제작을 이어 나간다고 하는데,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얼마나 다른 콘텐츠가 없으면 이미 대중성을 잃고,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폐지'하라는 소리를 듣는 프로그램의 제작을 놓치 못하고 있는지 Mnet의 사정이 매우 딱해 보인다.



난 20대다. '슈퍼스타 K'가 밝힌 주 시청자층에 속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런데 난 솔직히 '시즌 3' 이후 '슈퍼스타 K'를 본 적이 없다. 이런 오디션프로그램이 싫어서는 아니다. 다만 너무 지루하고 매번 똑같은 형식에 자신들의 입맛에만 맞는 참가자들을 뽑는 그들의 자세와 매번 욕설 논란이나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그들의 행보가 정말 보기 싫었을 뿐이다.


내가 이런 글을 쓴다고 해서 Mnet이 '슈스케 7' 제작을 멈출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이미 참가자를 받는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밝힌 만큼 '슈스케 7'의 제작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충고하고 싶은건, 만약 이번 시즌 7에서도 대중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제발 대중이 말하는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을 놓고 심도 있게 고민해보길 바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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