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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실시간 검색순위 1등

2000년대 향수 느끼는 대중들


윤은혜가 화제다. 윤은혜가 화제가 된 이유는 김종국이 '힐링캠프'에 출연해서 윤은혜를 언급했기 때문인데 평소 '힐링캠프'에서 언급된 다른 연예인보다 그 화제성이 몇 배는 더 큰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프로그램에서 언급되는 연예인이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는 것은 지극히 평범하고 항상 있어왔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 윤은혜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못해 폭발 직전이다. 김종국이 '힐링캠프'에서 윤은혜를 자기 이상형으로 10년 동안 뽑았단 이유만으로는 이렇게 열광적인 대중들의 반응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기에 이런 열광적인 반응을 설명할 다른 이유가 필요한데, 난 그 이유를 윤은혜를 계기로 대중들의 '2000년대에 대한 향수'가 폭발한 것이라고 본다.



솔직히 말해 난 얼마 전 화제가 된 '토토가'를 보며 향수를 느꼈다고 말할 수 있는 세대가 아니다.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노래지만, 그들보다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에 더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세대다. 이런 나에게 있어 출연진만 다른 식상한 포멧의 지금 예능보다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예능을 주름잡던 예능에 출연했던 연예인에 대한 추억이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매주 일요일 나를 TV 앞에 고정하게 만들었던 'X맨 일요일이 좋다'에 대한 추억은 여전히 잊혀지지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 예능의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유재석과 강호동 등이 진행을 맡았던 이 프로그램에서 난 김종국과 윤은혜의 케미가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다. '당연하지'를 외치며 부끄러워 하던 김종국와 윤은혜의 모습은 매우 좋은 추억 중 하나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전부 1990년대에 맞춰져 있다. 노래도, 드라마도, 심지어 예능까지도 모두 '아듀 1990년'을 외치며 1990년대 우리나라 대중 문화의 중심축이었던 지금의 30~40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비하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대중들의 요구에 대한 시장의 이런 식의 반응을 나는 두 손 들고 환영하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윤은혜를 계기로 많은 이들이 2000년대에 대한 향수도 가지고 있는 만큼, 지금 저평가 받고 있는 2000년대 초중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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