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조정석 거미 열애

한심한 대중의 오지랖


배우 조정석과 가수 거미가 열애를 인정했다. 조정석과 거미의 열애 소식이 보도된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거미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정석과 거미의 열애를 인정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거미와 조정석이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여 좋은 만남 이어오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며 언론 보도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수는 이런 조정석과 거미의 열애 소식을 반기며 축하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몇몇은 지나친 오지랖으로 둘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모양새다. 그들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조합이다"며 조정석과 거미의 열애 소식이 지금 터진 이유에 대해 밝힐 것을 조정석과 거미 측에게 요구하고 있다. 정말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가 진심으로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이어 조정석과 거미의 열애 소식이 디스패치가 아닌 다른 언론사에 먼저 터진 것을 문제 삼으며 조정석과 거미의 열애 소식이 디스패치에서 터지지 않은 이유는 "조정석과 거미가 한 급 떨어지는 연예인이기 때문이다"며 말도 안 되는 억측을 펼치고 있다.


첫 열애 보도가 어디서 나오든, 그들의 무슨 급의 연예인이든 도대체 그게 무엇이 중요하단 말인가. 둘이 사랑을 하고 있고 둘이 각자의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각자에게 비난을 살만한 문제가 없으면 된 거 아닌가. 지금 조정석과 거미의 열애를 비난하는 행위는 백번 양보해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자격지심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그동안 열애설이 터질 때마다 대중은 정치 세력이 자신들의 과오를 덮으려고 일부러 연예인의 열애설을 터트린 것이라고 의심해왔다. 이런 네티즌들의 시각을 비난하고 싶은 마은은 추호도 없다. 다만 이젠 한 단계 더 나아가 열애설의 당사자들에게 지금 이 시점에 열애설이 터진 이유에 대해 해명하라고 하는 것은 백 번 양보해도 너무 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연예인이 사귀든 말든 그건 개인의 자유다. 그들이 대중의 비난을 살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 청춘남녀가 서로 좋아하겠다는 데 그들의 이런 선택을 누가 말릴 수 있겠는가. 이제는 좀 더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갖고 둘의 열애를 축하해주면 안 되나. 말도 안 되는 억측으로 열애를 깍아 내리는 것은 성숙한 시민으로서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글의 내용에 동의하신다면

아래의 ♡ 공감 을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