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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 계약 무효 소송

클라라를 비난하는 불쾌한 여론


클라라가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채널 A는 "클라라가 소속사 회장의 언행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껴 소송을 했고 소속사 측은 오히려 회장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반박했다"며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라라는 소속사에게 지난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계약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다. 진실을 말하는 측이 클라라인지 아니면 소속사인지는 법원의 판결을 지켜보면 될 일이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는데 이번 논란에서 피해자라면 피해자라 할 수 있는 클라라를 향한 여론의 반응이다. 물론 이런 생각을 국민 대다수가 갖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보고 있으면 엄청 불쾌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클라라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고 이를 이유로 지난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말 많은 수의 사람들이 "너니까 그런거야", "싸게 보이더니 이럴 줄 알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는데, 정말 뭐하자는 인간들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아직 법원의 판결이 나오지 않은 만큼 클라라를 피해자로 단정 할 수는 없지만, 이건 분명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이다.


클라라가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은 클라라 측에게 유리한 증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클라라가 어느 수준의 성적 희롱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어느 정도는 이 회장의 희롱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클라라가 이 모 회장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사실은 변함 없는 사실인 셈이다.



이런데도 클라라가 "평소에 싸보였다"는 이유로 클라라의 소송 제기를 배은망덕한 행위로 비난게 옳다고 보는가. 내가 아는 상식에서 이런 비난은 합당한 비판이 아닌 그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관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클라라를 비난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그들의 어이없는 행위에 정말 화가나고 불쾌하다.


클라라가 자신의 친동생이라 생각해 봐라. 아니 조금 양보해 자신이 아는 친한 동생이라고 생각해봐라. 그럼 이렇게 정말 말도 안 되는 걸 이유로 클라라를 비난할 수 있겠는가.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어 누군가의 잘못을 따질 수는 없지만, 이번 계약 무효 소송으로 분명해진 한 가지는, 정말 상식 밖의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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