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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오승환

그의 외침이 진심으로 다가오는 이유


'라디오스타'는 누가 출연하느냐에 따라 시청률의 변동이 꽤 예능프로그램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떤 게스트가 출연하느냐에 따라 언론의 관심과 보도 횟수에 차이가 나고 이러한 차이는 고스란히 대중의 관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라디오스타' 제작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콘셉트로 방송을 제작하느냐가 아닌 어떤 사람을 방송에 출연시키느냐였다.



그리고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야구 선수 이대호, 오승환, 그리고 정준하가 출연했다. 이들은 방송, 특히 예능프로그램에 거의 출연하지 않는 거물급 스타로 야구 팬들을 TV 앞에 총출동시켰다. 방송 전부터 엄청난 언론 보도가 있었고 야구 팬들은 SNS를 통해 이대호와 오승환 선수의 모습을 TV를 통해 빨리 보고 싶다는 의견 등을 쏟아냈다. 



이 날 방송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오승환 선수가 MBC 등 한국 방송계에 쏟아낸 불평이었다.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주제를 오승환 선수는 이대호 선수, 방송인 정준하와 협엽을 통해 잘 풀어냈다. 오승환 선수는 류현진 선수와 추신수 선수가 뛰는 메이저리그는 지상파 방송을 통해 중계해주면서 일본 리그는 홀대한다며 MBC에게 직구를 던졌다.


실제 류현진 선수 등의 메이저리그 중계는 MBC가 단독 생중계로 여러 차례 중계를 해왔다. MBC는 프리미엄 시간까지 빼가며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생중계로 내보냈다. 이에 비해 사실상 일본 리그는 '개무시'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들 일본 야구를 메이저리그와 비교했을 때 한 수 아래로 평가한다고 해도 이건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무시였다.



오승환 선수에게 이런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선수가 방송 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것은 좋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승환 선수는 자칫 분위기를 쳐지게 할 수 있는 중계 문제를 거론 했는데 보는 내내 이 정도로 일본 야구에 대해 무관심했는지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오승환 선수 말처럼 이제는 지상파 방송사가 일본 야구 리그를 생중계 해줬으면 좋겠다. 똑같은 우리나라 선수고 다같이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는 선수들인데 선수들이 이런 문제 가지고 차별을 느낀다는 것을 공식 석상에서 말하게 하면 되겠는가. MBC, 선수들의 하이라이트를 '중계권' 때문에 더 이상 내보낼 수 없다고 말하면서 느끼는 게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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