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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토토가

정말로 진짜로 고맙습니다


환상적인 무대였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고맙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무대였다. 지난 주에 이어 3일 방송된 '무한도전 - 토토가 특집' 마지막 회는 정말 고마운 무대로 알차게 꾸며졌다. 김건모, 조성모, 소찬휘, 이정현, 지누션, 터보에 이르기까지 정말 단 한사람의 무대도 빼놓을 수 없는 무대였다. 방송 컨셉처럼, 199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기분이었다.



난 그동안 누군가를 극찬하거나 심하게 비난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다. 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그 팬에게 최소한 상처는 주기 싫어서였다. 같은 이유로 누군가를 칭찬하지도 않았다. 내 칭찬이 잘못 해석 되는 일을 보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무한도전 - 토토가' 만큼은 내가 그동안 1000여개의 글을 쓰면서 지켜온 원칙을 깨고 싶다.



'무한도전 - 토토가'는 한 마디로 환상적이었다. 특히 노래방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나 소찬휘의 'Tears'를 듣는 순간에는 온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소찬휘의 고음을 들으면서 몸이 부들부들 떨림을 느꼈고 김건모가 '잘못된 만남'을 부를 때 무대에 함께 올라와 춤을 추는 1990년대 스타들을 보면서 정말로 눈물이 날 뻔했다.


솔직히 '무한도전'이기에 반신반의 했었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와 정준하가 이런 기획안을 발표하는 것을 들으면서 실제로 그 기획안이 현실이 된다면 대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좀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했다. '무한도전' 팀이 섭외하겠다고 밝힌 가수들의 대부분이 2010년대 들어서는 방송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내 걱정은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무한도전'은 내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정말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이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동의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무한도전 - 토토가 1회'의 엄청난 시청률과 SNS 상에 올라오고 있는 '무한도전' 관련 글을 보면 그렇다. 모두가 짠듯 "고맙다"고 말을 하고 있을 정도이니 더 말해 뭐하나.


2014년의 마지막 그리고 2015년의 시작을 멋지게 장식해 준 '무한도전'. '무한도전'을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었는데, 이번 '토토가' 기획은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무한도전' 관계자도 아닌데 이번 '토토가' 특집의 시청률이 얼마나 될지 기대되는 이유는 뭘까. '무한도전 - 토토가' 특집. 정말로 고맙고 이토록 즐겁게 해줘서 고맙다.



무한도전 토토가 환상적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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