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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굿모닝 FM 하차

그가 극복해야 부정적 여론


노홍철이 MBC 라디오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에서 하차한다. 그는 22일 방송된 '굿모닝 FM'에서 12월 31일까지만 라디오를 진행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노홍철은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40세다.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데, 매일 생방송을 해야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제작진과 상의 끝에 하차를 하게 됐다"며 이번 하차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알렸다.




이번 노홍철의 굿모닝 FM 하차에 대한 시선은 두 가지로 엇갈린다. 한쪽은 "하차하는 게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또 다른 한쪽은 "돈이 안 되니 하차하는거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어느 쪽의 반응이던 노홍철이 감당하고 이겨내 자신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어 내야한다는 숙제가 당장 눈 앞에 있다는 사실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는 듯 싶다.




먼저 굿모닝 FM 팬들 대다수는 이번 노홍철의 하차에 아쉬움을 견지하고 있다. 수 백 개 이상의 '공감'을 의미하는 추천을 받은 댓글들이 하나 같이 노홍철을 '홍디'라고 칭하며 "가지마"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다. 몇 자 되지 않는 이 반응이 수 백 명의 사람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번 노홍철의 하차를 아쉽게 바라보는 시선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노홍철의 굿모닝 FM 하차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의 존재다. 아직까지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그의 과거 음주운전 경력을 거론하며 그를 맹비난 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그리 호락호락해 보이지는 않는다. 여기에 더해 노홍철이 '굿모닝 FM' 하차 소식을 알리며 언급한 '도전'과 관련해 혹여나 무한도전에 합류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상당하다.



노홍철이 2018년 어떤 활동을 보여주던 중요한 건 지금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노홍철이 자숙 후 복귀했지만 지금까지 과거 무한도전급 인기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더 절실해 보인다. 여론 특성상 노홍철이 무한도전급 인기를 구사할 경우 그를 향하고 있는 비난 여론 중 상당수는 잠재워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아가 개인적으로는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복귀한지 이미 수 년이 지났지만 과거의 인기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그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자꾸 입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기 때문이다. 노홍철에게는 무한도전 같이 매회 새로운 도전을 하며 멤버들 간의 케미를 통해 큰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노홍철 관련 기사에는 그의 음주운전 경력을 언급하는 이들이 존재할 것이고 이런 사실은 노홍철에게 엄청난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 그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더 큰 인기와 호감 여론으로 이런 부정적 여론을 압도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노홍철이 40세를 맞아 내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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