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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가 풀어야 할 앞으로의 과제

그리고 이번 결과의 성과


박나래의 흥행세가 여론 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 갤럽이 발표한 <2017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자료를 보면 전국 1700명(제주 제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박나래는 15.9%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이번 발표 결과가 갖는 의미와 앞으로 박나래가 극복해야 할 과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의미 ① 여성으로는 유일한 수상


이번 조사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여성 개그맨은 박나래가 유일하다. 한국 갤럽의 자료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유재석과 강호동이 막강한 투톱 체제를 더 공고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나래의 선전이 눈에 띈다. 5위권 내로 범위를 좁혀 보면 전년 대비 %p에서 상승한 결과를 보인 사람은 10%p 이상의 성장을 보여준 강호동을 제외하면 박나래가 유일하다. 그녀는 전년 대비 4.1%p의 상승세를 기록, 작년 4위의 기록에서 올해는 3위로 한 단계 뛰어 오른 결과를 보여줬다.




의미 ② 개그우먼 전체 2위의 기록


올해 박나래가 보여준 성적(15.9%)은 신봉선이 10년 전인 2008년에 기록한 19.4% 이후 여성 개그맨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최근 5년으로 범위를 한정해 보면 박나래는 2013년도에 신보라가 기록한 15.8%를 0.1% 차이로 앞지르는 1위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박나래의 이와 같은 결과는 그녀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국주도 깨지 못한 15%의 벽을 깬 것은 물론 양강 체제가 확고해지는 상황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박나래가 신봉선의 뒤를 잇는 최강 개그우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미 ③ 4명 중 1인이 된 박나래


2007년부터 발표된 한국 갤럽의 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5위권 내 성적을 보여준 여성 개그맨은 지금까지 신봉선, 신보라, 이국주 3명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2017년도 조사 결과 발표로 박나래 역시 앞선 세 사람과 이름을 같이하게 됐다. 사실상 개그우먼이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박나래가 이와 같은 성적을 보여줬다는 건 그녀가 올 한 해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는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과제 ① 박나래 예능의 탄생


박나래가 이처럼 뛰어난 성적을 보여줬지만 앞으로의 과제는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시급한 건 박나래가 자신을 전면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을 론칭, 성공을 거둬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매년 빼놓지 않고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이들이 하나 같이 각자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로 활약 중인 예능인들임을 고려해보면 대중이 '가칭 예능프로그램 = 박나래'라는 등식을 무의식적으로 떠올릴 정도로 프로그램을 성공시킬 필요성이 있다.




과제 ② 남성 동료들의 추격


2018년에는 양세형과 조세호 등 비슷한 연령의 남성 예능인들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무한도전 합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조세호가 실제 멤버로 영입된다면 그 역시 내년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에 '천재 예능인'이란 소리를 듣는 이수근 등이 지상파로 진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올해보다 더 뛰어난 활약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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