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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데뷔 임박

이름 논란보다 중요한 것


17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는 걸 그룹 '구구단'을 공식 공개했다. '구구단'이란 이름은 9가지의 매력, 9명의 멤버를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오는 6월 말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그룹은 김세정, 김나영, 강미나 등이 소속, 데뷔할 것으로 알려져 데뷔 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① 이름 논란, 난 긍정적으로 본다


대중의 눈에, 또는 각인되기 위해서는 쉬운 이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아이돌 중 4글자 이상을 넘어가는 그룹명이 없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4글자를 초과하는 아이돌도 대부분 줄임말을 사용해서 부른다) 이런 점에서 이름을 '구구단'이라고 칭했다는 점은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그럴싸한 이름보다는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룹명이 100번, 1000번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




② 그룹명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몇 년 전 삼성에서 '갤럭시'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때만 해도 적지 않은 이들이 삼성을 비판했었다. 최첨단 IT 기계에 '갤럭시'란 이름이 어울리냐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삼성은 세계를 제패하는 스마트폰 1위 기업이 됐다. 무엇인가에서 성공함에 있어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사례다.



그렇다. 많은 이들이 젤리피쉬에서 새롭게 내놓는 걸 그룹 이름이 촌스럽다며 해당 소속사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난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어차피 지금 논란은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단기적 자동소멸 논란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구구단에게 있어 이름 논란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소리다.



중요한 건 앞으로 구구단이 어떤 결과물, 즉 얼마나 좋은 노래를 내놓느냐 하는 것이다. 구구단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받을 만한 노래를 가지고 대중 앞에 나선다면 그들의 미래는 매우 맑음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구구단이 내놓는 결과물이 대중의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이다.




구구단은 비슷한 포지션의 다른 걸 그룹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데뷔한다. 근래 들어 대형 연예 기획사가 아닌 곳에서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 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사례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구구단은 분명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 선보일 노래가 좋았으면 하는 게 내 개인적인 바람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구구단의 이름이 촌스럽다고 그들을 비판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 이미 앞에서 설명했듯 이름은 성공함에 있어 큰 영향력을 끼치지 않는다. 진짜 팬이라면, 구구단의 성공을 바라는 이라면 조금 더 높은 퀄리티, 더 많은 대중의 귀를 사로잡을 노래를 만들라고 요구하는 게 맞다. 구구단의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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