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최악의 연출, 드라마를 망친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인기 스타의 출연'이다. 인기 스타의 드라마 출연은 단순히 시청자와 언론의 이목을 끈다는 장점 이외에도 PPL의 용이성, 드라마 수출 메리트 등 여러 이점을 안겨준다. 괜히 소위 '한류스타 배우'라고 불리는 배우들이 드라마 한 편당 수 억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다. 두 번째는 '스토리'다. 처음부터 스토리가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첫 방송 시청률은 언론이 얼마나 드라마를 띄워주느냐에 따라 결정나기 때문이다. 다만 드라마가 중반부에 접어들면서는 인기 스타보다는 스토리가 드라마 흥행 여부를 결정짓는 열쇠가 되기 마련이다. 앞서 설명한 것을 토대로 새 KBS 월화드라마 '..
진보한 스토리는 칭찬을 받지만진부한 스토리는 퇴짜를 받는다 어제(9일) 2회를 방송한 '힐러'를 보고 '힐러' 제작진에게 꼭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 말이다. 1회보다 어느 정도는 스토리 전개가 정리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여전히 드라마는 사법공부를 하는 듯한 느낌이다. 뭐 하나 명확한 게 없고 온갖 추측만 하게 만드는 스토리 뿐이다. 그리고 누구나 예상했듯이 지긋지긋한 공중파 러브라인이 또 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여줬다. 지창욱(서정후 역)과 박민영(채영신 역)의 러브라인 말이다. 대놓고 "이제부터 우리 사귈거니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정도로 노골적으로 이 둘의 관계를 암시했다. 이는 2회 마지막 부분에서 김미경(조민자 역)의 말에 지창욱이 거부하는 부분에서 구체화됐다. 철수하라는 김미..
KBS의 새로운 월화드라마 '힐러'가 베일을 벗었다. 8일 첫 방송된 '힐러(연출 이정섭, 극본 송지나)'는 첫 방송에서 7.8%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 '비밀의 문'을 누르고 '오만과 편견'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호쾌한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을 두고 성공 여부를 논하기에 너무 성급한 점이 있어 이번에는 '힐러'에서 주목해야 할 스토리들을 정리해본다. ① 서정후(지창욱 역)와 채영신(박민영 역)의 러브라인 '힐러'를 검색 엔진에 검색해보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싸우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라는 설명이 나온다. 아예 대놓고 자신들은 러브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정확히 어느 등장인물 간에 러브라인이 형성 될 것이라고 단정짓기 어렵지만 1회 방송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