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개편그들만의 잔치 JT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이 개편을 단행했다. 2부에 출연하던 곽정은, 한혜진, 홍석천이 하차하고 그 자리를 직접 사연의 주인공이 출연하는 형식의 개편이다. 그동안 마녀사냥을 비판하는 데 주로 사용되어 온 '소통의 부재'를 사연 주인공을 직접 방송에 출연시킴으로써 어느 정도 해소해보자 하는 취지의 개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개편에 대한 반응은 차갑다 못해 무서울 정도로 냉소적이다. 나 또한 마녀사냥의 개편 방향이 잘못됐다는 쪽의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번 마녀사냥 개편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가장 큰 근거는 자칫 19금 토크를 자처해오던 마녀사냥이 잘생기고 예쁜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대한민국 모두가 남들이 인정할 만큼 잘생기고 예쁠 ..
마녀사냥 조작설공감 없는 그들의 현주소 토크쇼의 기본은 '공감'이다. 인터넷만 열면 얼마든지 알 수 있는 스타의 근황을 보기 위해 시간 맞춰 TV 앞에 앉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에 MC와 게스트간의 토크를 중심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시청자들에게 저 사연이 내 삶이랑 상당 부분 닮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즉 공감을 느끼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녀사냥'은 이런 토크쇼의 성공 요소를 가장 잘 반영한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지상파 방송에서 금기시 해오던,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애라는 소재를 프로그램 전면에 내세워 프로그램을 제작, 시청자들에게 아무런 거부감 없이 '공감'을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랬던 '마녀사냥'이 흔들거리고 있다. 일각..
JTBC는 '마녀사냥'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30대 사이에서 '무한도전' 급 인기몰이를 한 '마녀사냥' 덕에 종합편성채널이라는 이미지적 약점을 커버할 수 있었고, '마녀사냥'의 성공으로 힘을 얻은 JTBC 예능국은 여러 형태의 새로운 예능을 시도,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그동안 공중파 방송에서 다룰 수 없었던 성 문제와 여자 문제를 4명의 MC가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데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이원생중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요즘 '마녀사냥'을 시청하다보면, '마녀사냥'의 안이한 태도에 화가 난다. 방송 중간 중간 대놓고 휴대폰을 보는 MC도 있고 매회 '사연 돌려막기'를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방송이 1년을 넘겼고 100회를 향해 달려가는 장수 예능프로..
연이은 실패에 애국가보다 못 한 시청률을 보여준다며 비판의 대상이 되던 종합편성채널 JTBC. 이랬던 JTBC가 '마녀사냥' 방송을 시작한 후부터 예능 판도를 발칵 뒤집어 놓기 시작했다. '마녀사냥'의 성공 이후 자신감을 가진 JTBC는 그동안 공중파 방송에서는 시도 할 수 없었던, 혹은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의 예능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에 와서는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공중파 방송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마녀사냥'은 그동안 공중파에서는 볼 수 없었던 19금 토크를 다뤘고,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하지만 지금 '마녀사냥'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국내 예능계의 판도를 바꾼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프로그램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