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김구라를 좋아한다. 남들은 그의 독설 개그가 싫다고 하지만 난 그의 개그스타일이 너무 좋다. 특히나 썰전에서 강용석, 이철희와 함께 시사 문제를 다루는 모습은 정말로 내 스타일이다. 김구라가 과거에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되어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을 때도 그를 비판하기보다는 그의 하루 빠른 복귀를 염원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어떤 상황에 몰리더라도 그 연예인을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게 팬의 모습이니까. 그랬다. 김구라의 복귀를 염원했고 복귀 이후에도 그에게 쓴소리 한 번 안하고 그의 모습을 지켜봐왔다. 이랬던 내가 지난 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를 보고난 후 김구라를 향했던 내 애정이 잘못 되었음을 깨달았다. 맹목적인 사랑이 스타를 망친다고 했는 데 지금 딱 김구라가 그런 것 같다. 벌..
뜨거운 형제들 방송 일자 : 9월 26일 방영 : MBC 연출 : 오윤환 등 출연 :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 박휘순, 이기광, 쌈디, 한상진 등 잘 나가는 뜨거운 형제들을 보면 놀랍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던 게 사실이다. 사실상 죽어가던 일밤을 살려냄과 동시에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쭉 거의 대부분의 방송을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들어 뜨거운 형제들이 점점 막장으로 가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뜨거운 형제들이라는 형제들의 애(愛)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고,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의 예능계의 대 선배들이자 뜨거운 형제들 내에서 사실상 대부분의 권력을 휘어 잡고 있는 이 3인방들의 불편한 예능 진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를 넘어 정말 지나치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