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관심을 갖는 것은 곧 대중의 관심을 의미한다. 언론은 대중의 관심을 쫓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한 이슈에 대해 보통 수 십개의 기사에서 많게는 수 백 건의 기사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이 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기사가 많이 노출되면 관련 키워드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고 이는 홍보로 이어진다. 이게 우리가흔히 말하는 '언론 플레이'다. 언론 플레이는 큰 힘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서도 자신들을 홍보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앞의 설명만 보면 언론 플레이는 누구에게나 좋기만 해 보인다. 대중의 관심 한 번 받지 못하는 연예인과 방송프로그램이 셀 수 없이 많은 지금의 상황에서 언론 플레이를 통한 홍보는 몇몇 특권층에만 허락된 특권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박 2일은 예외다. 1박 ..
케이블 방송에서 '추격전 무한도전'이라는 타이틀로 하루 종일 추격을 소재로한 무한도전을 내보낸 적이 있다. 이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하나는 추격전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주는 소재라는 것이고, 예능에서는 착한 것보다는 배신하고 또 다시 배신하는 그런 장면, 즉 착하지 않은 예능이 시청자에게 더 큰 웃음을 주고 더 사랑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화려했던 1박 2일 '시즌 1'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천재라고 불리는 은지원의 계략, 그리고 앞잡이 이수근의 활동, 강호동의 파워풀한 활동과 의외의 반전은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줬다. 1박 2일이 '착한 예능'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시면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그러나 '시즌 2' 1박 2일에서 이런 반전과 추격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모두 다 너무 심각할 정..
유재석과 강호동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 MC다. 그들이 국민 MC로 인정 받는 이유는 멤버 구성원들에게 최대한으로 웃음을 유발 할 수 있는 코드를 뽑아내기 때문이다. 그들은 중간에서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기도 하고 때로는 앞장 서서 멤버들을 이끌어 나기도 한다. 예능프로그램에 있어 이런 존재는 필수적인 존재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없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의 수명이 짧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멤버들 사이를 조정하고 그들을 이끌어 나갈 진정한 '리더'의 부재가 짧은 수명의 가장 본질적인 이유다. 이를 모르는 예능 PD는 없다. 이를 모른다면 그들은 예능 PD라는 수식어를 내려 놓아야 한다. 1박 2일 PD들은 예능 PD라는 수식어가 싫은 모양인 것 같다. 최소한 지금까지 알려진 1박 2일 시즌..
21세기 대한민국 예능계에서 강호동과 1박 2일은 빼놓을 수 없는 핫 키워드다. 강호동이라는 이름 석자가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은 예능 PD라면 누구나 한 번쯤 탐내 볼 만큼 매력적이다. 강호동이 메인 MC를 맡았던 1박 2일 시즌1은 한 때 무한도전과 함께 21세기 예능계에서 양대산맥을 이룰 정도로 대단했다. 1박 2일은 평균 시청률 40%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1분 시청률은 50%를 수도없이 넘겼다. 하지만 강호동과 MC몽 등 시즌 1의 주축 멤버가 좋지 않은 사건으로 프로그램을 떠나야 했고 이후 남아 있던 멤버들도 저마다의 이유로 프로그램을 떠나면서 '국민 예능'으로 불리던 1박 2일 시즌 1은 시청자 곁을 영원히 떠나갔다. 이후 KBS는 1박 2일 시즌 2를 만들고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 등의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