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포츠 캐스터 전성시대다. 그 중심에는 SBS 아나운서 배성재가 있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스포츠 캐스터의 역할은 경기의 전반적인 안내와 해설 위원 보조 정도에 국한됐다. 캐스터가 질문을 던지고 해당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해설 위원이 이에 답하는 형식의 중계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배성재의 등장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 시청자들은 배성재 아나운서의 재치있고 풍부한 지식을 토대로한 중계에 열광했고 딱딱하고 지루하기만 했던 지상파 중계에 변화가 찾아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배성재가 인기를 끌자 다른 방송사들 역시 젊고 능력 있는 남성 아나운서를 집중 육성했고 오늘날 방송 3사는 이들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소리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어느 누구도 주말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는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이 3%대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방송 환경이 빠르게 변했다곤 하지만, 대다수의 해당 시간대 방영 예능프로그램들이 지금까지 대부분 10%대 전후의 시청률을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황금 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은 지난 수 년간 지상파의 자존심으로서 맹활약 해왔다. 그렇기에 뜻밖의 Q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시청률 추이는 더 뼈 아플 수 밖에 없다. 닐슨코리아가 3회(5월 19일 방송분)부터 7회(6월 16일 방송분)까지 조사해 발표한 시청률 결과에서 뜻밖의 Q는 단 한 번도 3%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방송을 통틀어도 최고 시청률은 2회의 4.3%로 동시간대 방영 중인 불후의 명곡와 비교해보면 시청률이 1/3..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월드컵 특수'가 시원치 않다. 15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vs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로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됐지만 몇몇 축구 팬을 제외한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예전만 못하다. 이에 따라 월드컵 시즌, 항상 볼 수 있었던 '월드컵 예능' 역시 빛을 보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컵 배경 방송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처럼 '월드컵 예능'이 힘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는 세 가지가 있다. 가장 먼저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6·13 지방선거로 이어진 대형 정치 이슈에 월드컵이 가려진 면이 크다. 대형 이슈가 존재하지 않았던 전 월드컵과 달리 올해 러시아 월드컵은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결정짓는 정치 이슈가 많았고..
유재석이 파란 모자를 쓰고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 이런 의상 선택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공인인 유재석이 특정 당을 연상시킬 수 있는 파란 모자를 착용함으로써 선거에 영향력을 끼치려 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이런 주장을 개진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의 이러한 주장에 대다수는 '동의할 수 없음'을 뜻하는 '비공감'을 누르며 여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수 십개의 댓글 중 하나 꼴로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듯한 댓글이 올라와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형국이다. 과연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은 신빙성이 있는 주장일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지만, 객관적 자료인 '수치'로 이런..
폭발적인 반응이다. 팬이 많은 하성운인 만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지금의 반응은 예상 이상이다. 10일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낸 복면가왕 레서판다와 관련, 워너원 팬과 많은 네티즌들은 그 정체로 워너원 멤버 하성운을 바라보고 있다. 복면가왕 레서판다가 남자인 점, 그 정체로 추정되는 하성운의 팬 수가 많은 점 등을 감안하면 하성운이 레서판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의 상황은 복면가왕에게도, 레서판다로 추정되는 하성운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 먼저 복면가왕은 하성운이 레서판다가 맞다는 가정 하에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워너원의 팬 수가 많다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된 바다. 인기 남성 아이돌의 복면가왕 출연은 복면가왕을 향한 화제성 향상에 분명 플러스..
"복면가왕 밥로스는 누구일까?" 궁금증은 오래가지 않았다. 방송 종료 후 인터넷엔 "한동근이 복면가왕 밥로스일 것"이란 주장이 올라왔고 많은 이들이 이런 주장에 자신들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실제 과거 한동근이 다른 방송에 출연했던 장면과 복면가왕 밥로스의 모습을 비교해 본 결과 '복면가왕 밥로스=한동근'이란 주장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주장이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한동근이 복면가왕 밥로스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진되는 주장이 틀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틀린 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아직 가면을 벗지 않은 복면가왕 밥로스를 두고 그가 한동근일 것이라고 확정해 말하는 것에는 무리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한동..
아나운서? 아니다. 그렇다고 축구 선수 출신도 아니다. 오로지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축구 중계를 시작했고 BJ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지상파 축구 해설 위원이 된 주인공이 있다. 축구 전문 BJ 감스트의 이야기다. 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 - 발로 차, 말로 까' 특집에 출연한 감스트의 이름이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도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에 올라 있는 것을 보면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감스트는 MBC의 다크호스다. SBS가 박지성을 해설 위원으로 영입하면서 지상파 3사가 모두 아나운서-축구 선수 출신 해설 위원이란 구조를 갖추게 된 지금 상황에서 보면 그렇다. MBC에서는 안정환-김정근, SBS는 박지성-배성재, KBS는 이영표-이광용이 나선다. 정확한 건 중계 당일..
기약 '없는'을 '있는'으로 바꿀 타이밍이다. CJ E&M이 하반기 라인업을 발표했기 때문. 해당 자료를 보면 6월부터 tvN의 대표 예능프로그램들의 출격이 연이어 예고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꽃할배 리턴즈'를 시작으로 9월에는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신서유기5'가 방송될 예정이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신서유기5'가 9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란 소개 문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9월 내지 10월에는 신서유기5가 전파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즌 4가 2017년 8월 22일 방영종료 된 점을 감안하면 1년여 만에 나영석 군단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신서유기 시리즈가 돌아오는 셈이다. 그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신서유기5 방송을 ..
'쎄쎄쎄' 임은숙이 향년 4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임은숙은 오늘(4일) 오전 6시경 분당 차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올해 1월 방송된 JTBC '슈가맨 2'를 통해 유방암 4기라는 사실을 밝힌 임은숙은 1993년 그룹 쎄쎄쎄로 데뷔한 가수 출신이다. 빈소는 충청남도 홍성에 있는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홍성 추모공원으로 알려졌다. 임은숙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몇몇 네티즌은 지난 1월, 임은숙이 슈가맨2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당시의 추억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 방송된 바 있는 EBS 다큐의 모습을 언급하며 안타까워 하는 반응도 있다. 고인에 대해 살아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당연히 해야하는 ..
꽃보다 할배가 돌아온다. 가칭 '꽃보다 할배 리턴즈'로 이름 붙여진 이번 시즌의 여행지는 독일이다. '숲속의 작은 집'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인 꽃보다 할배는 오는 29일부터 전파를 탄다. 이번 시즌과 전 시즌 사이 가장 큰 차이점은 새롭게 김용건이 멤버로 합류했다는 사실이다. 4일 인천공항에 백일섭과 함께 일찍부터 모습을 드러낸 김용건은 특유의 친밀감을 뽐내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 3년만의 재등장, '꽃보다 할배 리턴즈' 정확히는 3년 2개월 만의 등장이다. 바로 전 시리즈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이 2015년 5월 8일을 끝으로 방영 종료된 것을 감안한 계산이다. 당시에는 이례적으로 케이블에서 두 자리 시청률을 보이며 '나영석 전성시대'의 시작을 알린 꽃보다 할배가 3년 만에 다시 방송을 재개한..
음악대장 이후 처음으로 9연승에 도전하는 가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복면가왕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정하기만 하다. 음악대장이 매회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때와 전혀 딴판이다. 동방불패의 8연승을 전하는 기사에 달린 반응들을 보면 동방불패의 8연승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상당수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복면가왕의 시청률도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우하향 하는 추세다. 물론 인터넷 댓글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전체 의견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음악대장과 비교해 봤을 때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보인다는 점이다. 가장 문제는 '화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압도적인 실력차로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지만 음악대장과 달리 방송 직후 잠깐 화제를 모으는 게 전부다. 1주일 내내 인터넷을 뜨겁게 ..
열린 결말은 항상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독전이 그러하다. "그래서 누가 죽었냐?"는 궁금증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토론 거리다. 아직 독전을 관람하지 않은 이라면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먼저다. 이 글을 통해 영화 관람 후 가장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결론'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만큼,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을 밝힌다. 영화 독전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력. 영화 관람 내내 '믿고 보는' 품격 있는 배우들의 연기는 보는 이들을 영화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게 하기에 충분했다. 주연인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얼마 전 드라마 라이브를 통해 관심을 끌었던 조연 이주영 등의 연기 ..
운명의 6월이다. 복면가왕 검투사의 활약 정도에 따라 운명의 주인공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78대 복면가왕 결정전 진출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분류되는 복면가왕 검투사의 승패에 복면가왕 동방불패의 앞으로가 걸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많은 이들이 복면가왕 검투사의 정체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로써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비투비의 서은광을 복면가왕 검투사로 추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면가왕을 시청하는데 있어 가면 뒤의 정체를 추론하는 것은 당연한 최고의 시청 포인트다. 다만, 나는 그 정체보다 복면가왕 검투사가 갖는 중요성에 더 주목한다. 지금까지 많은 도전자가 있었지만 복면가왕 검투사는 동방불패에게 있어 그 어느 도전자보다 중요한 키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동방불패가 검투사를 꺾는다면 그녀는 자동으로 ..
모두가 방탄소년단을 알거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유재석을 모르는 이가 있듯,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란 생각은 옳지 않다. 그렇기에 단순히 하루 종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방탄소년단 관련, "누군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다. 이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단순히 모르겠다는 수준을 넘어, 방탄소년단의 인지도를 가지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는 이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사실을 전하는 기사에 달린 몇몇 반응들을 보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같은 국민으로서 방탄소년단의 선전을 축하하는 게 정상이라는 내 생각..
드라마 훈남정음이 23일, 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 대결도 점점 달아 오르고 있다. 여전히 드라마 슈츠가 10%에 가까운 시청률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훈남정음은 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의 경우 5.3%를 기록, 3위에 머물렀지만 지금의 시청률로 경쟁의 승·패자를 정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드라마 슈츠가 벌써 방영되기 시작한지 한 달 정도가 흐른 점을 감안하면 수목 드라마 '경쟁' 구도에는 훈남정음과 이리와 안아줘 정도가 들어간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더욱이 두 드라마와 달리 드라마 슈츠는 장동건과 박형식의 법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장르의 유사성 역시 벗어난다. 그렇기에 이 글에서는 드라마 훈남정음과 ..
안소미의 고백이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비디오스타를 통해 안소미가 2세 계획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나는 지금 아이가 있다"고 말하며 혼전 임신 사실을 공개하자 이를 두고 혼전 임신과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쪽과 부정적 반응인 쪽이 서로 댓글을 주고 받으며 혼전 임신에 관한 토론이 한층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안소미의 혼전 임신 소식과 관련해 부정적인 반응의 사람들은 "왜 요즘 혼전 임신에 대해 이렇게도 관용적인 태도로 바뀌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혼전 임신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사회 분위기를 감안하면 몇 년 사이 혼전 임신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바뀌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과거 시점에서 지금의 상황은 선뜻..
한혜진과 서장훈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방송계에서 철저히 비주류에 속했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뜨거운 방송인이 됐다는 점이 바로 그 공통점이다. 실제 한혜진, 서장훈 등장 이전만 하더라도 방송계, 좁게 보면 예능계에서 모델과 운동선수군의 활약은 거의 전무하다 싶이 했다. 예능인, 가수, 배우들이 인기 몰이를 하며 활약했지만 유독 두 군의 활약은 미약했다. 지금은 운동 선수 출신의 예능인을 많이 볼 수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들의 방송 출연은 특별한 일로 여겨졌다. 그러다 서장훈이 무한도전에 특별 게스트로 함께 하기 시작했고 이후 서장훈은 아는형님, 미운우리새끼 등을 통해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제 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서장훈이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것을 보면..
복면가왕 동방불패가 7연승의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복면가왕 동방불패는 프로그램 역사상 두 번째로 연승을 많이 기록한 출연자가 됐다. 복면가왕 동방불패는 지난 20일 방송된 제 77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민서로 밝혀진 베트남소녀 등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정전에 진출한 복면가왕 피카소를 상대로 57대 42의 승리를 거두며 가왕의 자리를 수성했다. 20일 방송에서의 복면가왕 동방불패의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바로 직전 소향과 공동으로 2위에 랭크됐던 순위에서의 변화는 물론 7연승으로 인한 복면가왕 동방불패에 대한 관심 상승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실제 20일 방송 이후 지금까지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한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복면가왕 동방불패 정체'라는 키워드가..
최근 몇 년 간, 유재석의 행보는 지난 몇 년과 비교해봤을 때 많은 부분에서 대비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민 MC 중에는 유일하게 종합편성채널에 진출하지 않았던 유재석은 스스로 그러한 현상을 깨고 JTBC의 '슈가맨' MC를 맡았고, 최근에는 '범인은 바로 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MC로 분류되는 이들 중, 유일하게 가장 먼저 넷플릭스 데뷔전을 치뤄냈다.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유재석이지만 그를 둘러싼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몇몇 네티즌들은 유재석을 향해 "너무 현재에 안주하려고 한다"는 식의 비판을 이어 나갔고 유재석이 수 년 동안 함께 해온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투게더 등이 부진할 때마다 이런 비판이 힘을 얻곤 했다. 특히 시청률이 가장 저조한 해피투게더를 둘..
예능의 성공 혹은 실패를 정의하는 기준은 없다. 시청률, 화제성이란 두 가지 측면에서 성공 또는 실패를 가늠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이 두 가지 요소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다만 앞과 같은 측면에서 보면 아는형님은 성공한 예능프로그램으로 볼 여지가 많다. 최근 3년 내 새로 시작한 예능프로그램 중 절대 다수가 실패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예능 시장은 크게 두 가지 분류다. 하나는 오래 전부터 방송을 이어오며 여전히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경우다. 1박 2일, 런닝맨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른 한 쪽은 최근 방송을 시작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경우인데 이 분류에 포함되는 예능프로그램은 아는형님, 미운우리새끼 등 극히 일부에 한정된다. 파이 크기는 작아지는데 방송..
복면가왕 베트남소녀를 향한 커뮤니티의 의견은 엇갈렸다. "민서일 것이다", "아니다 윤하다"는 의견은 물론 비가수 출신의 실력 있는 출연자일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평소와 달리 커뮤니티에는 확실한 근거에 기반한 복면가왕 베트남소녀 정체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았다. 방송이 끝나면 항상 볼 수 있었던 예상이 하나 하나 모여 확신으로 나아가는 단계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체에 대한 답을 찾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민서 팬 카페는 복면가왕 베트남소녀를 자신들의 스타인 민서라고 추측하고 있었고 그 근거는 확실했다. 복면가왕 방송 중 올라온 게시물에 팬 카페 회원들은 확인에 나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민서 팬 카페에는 가수 민서를 복면가왕 베트남소녀로 볼 수 있는 5가지 증거를 ..
영화를 즐겨보는 이라면 다시 한 번 영화관을 찾게 되는 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 라이언 레이놀즈로 대표되는 데드풀2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함께 칸 마켓 오픈과 동시에 아시아 8개국 선판매가 이뤄진 배우 유아인 출연 작품 버닝의 개봉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14일 기준, 데드풀2와 버닝은 각각 예매율 순위에서 1위와 3위에 오르며 대중의 높은 기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영화 버닝은 어벤져스의 독주 속 유일하게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칸 마켓에서 아직 개봉도 되지 않은 영화(한국 기준)가 판매가 됐다는 점이 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영화 데드풀2는 데드풀 시리즈의 2탄으로 전작인 데드풀1은 5월 13일 기준 총 3,317,1..
어느 누가 잘 나가는 외국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복면가왕 출연을 예상할 수 있었을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홍보 리스트에 포함되지도 않던 한국 시장임을 감안하면 몰라보게 달라진 한국 시장의 위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과거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만 종종 얼굴을 비추던 콧대 높던 외국 배우들의 한국 예능 출연을 보면 왠지 모를 뿌뜻한 기분이 든다. 영화 데드풀 시리즈의 주인공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복면가왕 출연이 하루 종일 이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이름을 감추는 다른 출연자와 달리 아직도 주요 포털에 라이언 레이놀즈의 이름이 올라 있는 것을 보면 그의 복면가왕 출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그만큼 그의 출연은 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편성하자" '역주행'이란 표현이 있다. 대게 순위 밖에 있던 음원이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순위에 진입하는 현상을 가르키는 말이다. 방송계에도 이런 상황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역주행보다는 '역진출'이란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모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두고 하는 말이다. 무슨 말 장난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실현 가능성을 떠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MBC 편성을 요구하는 이들이 절대로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12일 인터넷 게시판에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편성하라는 요청 댓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시간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해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로 편성해주세요" 등 표현은 저마다 달..
축하받아 마땅하다. 최민환과 율희 모두 이제 성인이다. 그들은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질 나이가 됐고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상황에 걸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민환은 지난 9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율희의 임신 소식을 공식화 했다. 그는 "저 곧 아빠가 된다. 결혼식은 아내가 몸조리를 충분히 한 후 10월 19일에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민환과 율희는 최근 1년간 빠른 하루 하루를 보내왔다. 최민환과 율희의 연애 소식이 알려진 건 지난해 9월. 당시 율희는 자신의 SNS에 실수로 최민환과 다정한 모습의 사진을 올렸고 이는 순식간에 최민환·율희 열애설로 번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양측은 둘의 열애설을 인정했고 축하가 쏟아졌다. 그리고 올해 1월 최민환과 율희는 열애 인정 4개월 만에 ..
이영자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기회를 얻었다기 보다는 '얻어졌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최고 인기를 구사하던 이영자에게 전참시 세월호 논란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일 것이다. 높아지는 프로그램 인기와 함께 CF까지 찍으며 올 연말 MBC 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하던 중 터진 전참시 세월호 논란은 이영자에게 뼈 아플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참시 세월호 논란의 시작은 지난 5일 방송분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가는 곳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이영자 먹방 장면에 세월호 보도 장면을 편집·사용 했고 이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무슨 정신으로 세월호 참사 장면을 넣었냐", "이영자 어묵 먹방에 세월호 보도 장면을 편집해서 사용하는게 제 정신으로 ..
방송은 끝났지만 무한도전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핫토픽 키워드다. 오랜 기간 동안 방송을 해온 덕에 아직도 하루 빨리 무한도전이 다시 방송되었으면 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쯤에서 한 번 정도는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객관적인 관점에서 실제 무한도전의 방송 재개가 실현 가능한 일인지를 따져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무한도전은 돌아올 수 있을까. 무한도전은 사익을 추구하는 방송프로그램이다. 시청률과 화제성이란 두 가지 요소를 통해 광고주들의 선택을 받는다. 모두가 알 듯 무한도전은 거의 대부분 모든 광고를 완판시켰던 MBC 내 효자 프로그램이었다. 여기에 무한도전이 내뿜는 공익성과 여기에서 오는 이미지 개선 효과 덕에 광고계 관계자들에게 무한도전 방송 시간대에 광고를 싣는 건 곧 ..
김병만을 국민 MC로 뽑는 이는 없다. 김병만이 MC 역할을 맡고 있지 않을 뿐더러 국민 MC의 필수 요소인 2개 이상의 예능프로그램 메인을 맡고 있지 않은 이유도 있다. 비슷한 유형의 개그맨 이수근이 다작을 하며 시청자와 만남을 넓혀가는 행보를 취하는 동안 김병만은 자신이 메인으로 나서고 있는 정글의 법칙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보여줬다. 김병만의 프로필을 보면 2017년 '주먹 쥐고 뱃고동'에 4개월간 출연한 것을 제외하면 온통 정글의 법칙으로 채워져 있다. 김병만은 곧 정글의 법칙이고 정글의 법칙이 곧 김병만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예전에 비해 비록 화제성이나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다고 해도 여전히 김병만은 지난 한 해 정글의 법칙에 집중하며 정글의 법칙을 통해 SBS의 금요일 예능 시장을 책임졌다...
복면가왕 동방불패의 불패 행진이 '복면가왕 레전드' 음악대장을 향하고 있다. 6일 방송된 76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결정전에 오른 복면가왕 가제트형사를 상대로 71대 28의 승리를 거둔 복면가왕 동방불패는 복면가왕 역사상 2번째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6번만 더 방송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면 복면가왕 동방불패는 그 존재 자체로 레전드가 된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그 어느 누구 하나 6연속 가왕으로 복면가왕 역사상 두 번째 랭킹에 위치한 소향과 동률을 이루는 이의 탄생을 예상하지 못했다. 레드마우스가 혜성처럼 등장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5연속 가왕을 끝으로 집시여인 아이비에게 가왕의 자리를 건네주자 그 힘은 더욱 더 약해졌다. 복면가왕 동방불패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
2017 MBC 연예대상은 당연했고 이례적이었다. 전현무가 대상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이 된 사실은 당연했고, MBC가 오랜 전통을 깨고 나혼자산다의 전현무에게 연예대상을 시상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MBC는 늘 주말 황금 시간대(오후 6시~오후8시) 출연자에게 상을 시상해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뜻밖의Q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듯 싶다. 오늘부터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 뜻밖의Q가 전파를 탄다. 퀴즈를 통해 세대 간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취지의 뜻밖의Q는 MBC는 물론 전현무에게도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뜻밖의Q가 성공을 거둔다면 MBC는 무한도전 폐지에서 오는 비판 여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전현무는 그동안 갖추지 못했던 '황금 시간대 출연자'라는 연예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