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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새롭게 진행하는 런닝맨을 두고 진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언론들은 유재석이라는 자극적인 키워드를 이용하여, '유재석 죽이기' 단어가 연상되는 듯한 자극적인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고, 네티즌들이 이에 대응하면서 인터넷 상에서 유재석을 두고 진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인터넷 상에는 유재석이 새롭게 진행하는 런닝맨에게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이 쏟아지고 있다. '뛰는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내라'라는 요구부터,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이 인터넷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요구 사항은 '하하와 김종국을 런닝맨에서 빼라'라는 요구 사항이다.

여러 요구 사항 중에서도 많은 네티즌들은 '런닝맨에서 하하를 빼라'라는 요구 사항을 끊임없이 런닝맨 제작진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 쪽에서는 인터넷 청원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왜 네티즌들은 계속해서 유재석 라인의 대표 주자인 하하를 런닝맨에서 하차 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일까?


네티즌들이 계속해서 하하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인 이유로서 '비호감' 이미지를 뽑을 수 있다. 애초 하하는 비호감 이미지 연예인이 아니었다. 하하는 유재석 라인 중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호감 형 이미지를 가진 몇 안 되는 유재석 라인의 한 사람이었다. 한 때 포화 상태에 다달았던 유재석 라인의 비호감 이미지 포화 상태에서도 하하가 있었기에 큰 논란이 되지 않고 넘어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호감 형 이미지는 하하의 무한도전 복귀 이후부터 차츰 깨지기 시작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변하는 연예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버라이어티 표방 예능프로그램 속에서 시청자들은 약 2년만에 돌아오는 무한도전 원조 멤버 하하에게 새로운 것을 원했지만, 이에 부흥하지 못했다.

이는 별 문제가 아니였다. 문제는 네티즌과 시청자의 요구에 하하가 부흥하지 못했음에도, 하하가 지나치게 '상꼬마' 이미지를 강요 했다는 게 진짜 문제였다. 또 이와 함께 무한도전 복귀 당시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하하몽쇼를 진행 할 당시 밝힌 '노력하는 모습'이 사라진 것도 비호감 이미지를 부르고 있다. 하하의 무한도전에서의 나태해진 정신과 노력하는 모습이 사라지면서 하하를 옹호하던 세력까지 사라지게 되었고, 하하의 비호감 이미지는 걷잡을 수 없게 퍼져 나가고 있는 상황까지 오고 만 것이다. 지금 상황이 전적으로 하하에게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00% 중 90%의 잘못은 하하에게 있다고 하는 게 맞다.


하하에게 원했던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요구 사항과 기대, 그리고 큰 웃음을 선사하는 진정한 예능인이자 멋진 남자로 돌아올 것을 기다렸던 마음이 시간이 흐를수록 비호감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 변해가고 있고, 하하의 잘못된 선택과 나태해진 그의 모습을 본 팬들이 떠나면서 하하는 자신을 옹호해주는 세력도 없이 결국, 홀로 언론들과 연일 비판과 비평을 쏟아내는 네티즌들과 무방비로 맞서게 되었고, 이가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만든 것이다. 무엇보다 그를 지지했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점은, 하하가 점점 방송을 쉽게 하려고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어떻게든 비호감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무한도전의 멤버 길과 비슷한 시기에 복귀한 김종민과는 달리, 하하는 너무나도 방송을 쉽게 하려한다.

참으로 씁쓸할 수밖에 없다. 먼저 복귀한 김종민과는 달리 무한도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그 결과 무한도전에서 큰 활약을 보여줘, 자신보다 조금 빨리 복귀한 김종민과는 전혀 다른 화려한 복귀를 할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 예상은 철저하게 빗나갔기 때문이다. 물론 하하가 전혀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하몽쇼 등에서는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긴 한다. 그러나 너무나도 단기간에 많은 녹화를 진행하려고 하다보니, 한 곳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고, 하하는 하하몽쇼를 자신의 힘을 쏟을 프로그램으로 선택했다. 이 부분도 주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는, 참으로 안타까운 선택 중 하나다.

하하몽쇼 보다는 무한도전에서 활약하는 것이 하하에게 100배, 1000배 낫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지지 기반도 확보하고 있는 SBS의 하하몽쇼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하몽쇼에 힘을 쏟기 보다는 그나마 지지 세력이 남아 있는 무한도전이 낫기 때문이다. 잘못된 선택, 그리고 그를 떠난 지지세력.. 하하는 지금 일생일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부디, 이번 선택이라도 잘못된 선택이 아닌 옳바른 선택을 해서, '그나마 남은 자신의 호감 형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살려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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