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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2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가 개봉한 1일 오후 6시 기준, 벌써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독전'이 갖고 있던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세라면 '쥬라기 월드'가 올해 세운 개봉 당일 118만명의 기록도 어렵지 않게 넘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퇴근 이후 영화관을 찾는 수요를 감안하면 신과함께2의 신기록 경신이 유력해 보인다.




◇ '구원투수'가 절시했던 한국 영화계


올해 한국 영화의 성적은 좋지 않다. 2018년에 개봉한 영화만 놓고 보면 상위 5개의 영화 중 한국 영화는 '독전' 한 편 뿐일 정도로 한국 영화는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10위권으로 범위를 넓혀 보더라도 올해 영화 시장은 마블의 독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 영화들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독전'을 제외하면 50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가 전무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 많은 이들은 '신과함께2'에 큰 기대를 걸었다. '신과함께1'이 지난해 12월 말 개봉해 1441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국제 시장을 제치고 역대 영화 2위(관객수 기준, 영화진흥위)에 랭크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미 시즌 1 개봉 전부터 시즌 2의 개봉이 예고됐던 만큼 좋지 못한 한국 영화의 성적표에 신과함께2가 '구원 투수'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가 컸다. 




◇ 열어보니 '끝판왕'이더라


대중의 평가는 호평을 넘어 '열풍'에 가깝다. 첫날 오프닝 성적만 보고 신과함께2의 최종 스코어를 예상할 수는 없지만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국 영화 최초로 시즌 1, 2가 모두 천 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영화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영화 개봉일 기준, 인터넷에 올라온 평가들이 나쁘지 않고 당장 다음주까지 '신과함께2'를 위협할 만한 적수가 현재로써 없기 때문이다.


날씨적 요인도 신과함께2의 대성공을 기대하게 한다. 연일 기록을 써가는 폭염이 최소 10일까지 계속될 것이란 예보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말 수 백 만명이 영화관을 찾아 휴가를 즐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과함께2가 개봉한 시즌이 마침 한국 직장인들이 주로 휴가를 떠난다는 7월말, 8월초라는 점도 신과함께2의 호성적을 기대하는데 힘을 보태주고 있다.




◇ 신과함께2, 최종 관객수는 얼마나 될까


앞서 말했듯 최종 스코어는 아무도 모른다. 최소 다음 주 초까지는 지금의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다음주 개봉되는 공작의 흥행 여부에 따라 신과함께2의 관객 동원력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신과함께2가 계속해서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공작 역시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오랜만에 한국 영화가 영화 시장을 이끄는 상황이다.


'신과함께2'는 전작이 기록한 1441만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앞으로의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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