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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의미 있는 한 주가 시작됐다. 2라운드 진출자 중 가장 이목을 끌고 있는 복면가왕 살바도르달리의 활약 정도에 따라 복면가왕은 다른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현재까지 2연승을 달리며 가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밥로스가 살바도르달리 등 가왕 결정전 진출자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복면가왕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3연속 남성 출연자 가왕을 만나게 된다.




반대로 1라운드에서 배우 성혁으로 밝혀진 앤디워홀을 60대 39의 스코어로 누르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살바도르달리를 중심으로 한 2라운드 진출자 중 새로운 가왕이 나온다면 2년 만의 3연속 남성 가왕의 탄생은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된다. 실제 47대부터 49대까지 가왕의 자리를 지킨 환희 이후 복면가왕 남성 출연자 중 3연속 가왕의 타이틀을 달성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년 간 복면가왕에서 남성 출연자의 힘은 그리 강하지 못했다. 2년 동안 손에 꼽히는 장기 가왕의 몫은 모두 여성 출연자의 차지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선우정아부터 손승연까지 3회 이상 가왕으로서 복면가왕에 얼굴을 드러낸 이는 모두 여성이었다. 실력 있는 남성 출연자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난 1년간 가왕의 자리에 오른 남성 출연자는 모두 4명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복면가왕 살바도르달리와 밥로스가 겨룰 것으로 예상되는 제 81대 복면가왕 결정전에 더 많은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듯 싶다. 대다수가 밥로스의 정체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한동근을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정체에 대한 정확한 증거가 밝혀지지 않은 살바도르달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살바도르달리가 아닌 다른 이가 가왕 결정전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금까지 1라운드에서 4번째 무대 승리자가 가왕 결정전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뿐이지 99명의 판정단의 판정에 따라 진출자가 결정되는 복면가왕 구조상 누가 가왕 결정전에 오를 것이라고 단언해 말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반드시 '살바도르달리'가 결정전에 오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그동안의 데이터라는 것은 지금으로써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유일한 근거다. 그렇기에 복면가왕 살바도르달리의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주장 역시 틀린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가 가왕 결정전에 오르고 밥로스와 81대 가왕의 자리를 두고 경쟁을 보일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써는 복면가왕 살바도르달리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든 건 15일 방송될 예정인 복면가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연 복면가왕은 3연속 남성 가왕을 맞이할 수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가왕이 탄생하게 될까. 어떤 경우가 됐던 실력에 기인한 정정당당한 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 


사진 = MBC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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