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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폴란드가 28일 오전(한국시간)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주 수요일 오전 3시 45분 실롱스키 스타디온에서 열리는 이번 평가전(SBS 중계)은 본선에서의 성과를 예측할 수 있는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이 간다. 피파랭킹 6위 국가인 폴란드를 상대로 지난 북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보인 약점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둔다면 본선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손흥민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다음>


폴란드는 피파랭킹 6위의 축구 강호다. 3월 기준 1228점을 얻어 스페인과 공동 6위에 올라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축구 강국이다. 우리가 흔히 '특급 골잡이'라고 불리는 레반도프스키가 현역으로 뛰고 있을 만큼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피파랭킹이 경기 결과를 크게 좌우할 만한 요소는 아니지만 10위권 안에 드는 국가들은 모두 우리가 상대하기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 예비 독일전, 중요한 폴란드 경기


오로지 피파랭킹으로만 놓고 보면 폴란드와의 평가전은 독일을 대비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국가마다 선수가 다르고 전술이 다른 만큼 이번 평가전이 완벽히 독일을 겨냥한 연습 과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같은 유럽 국가인 점과 피파랭킹이 상위권에 위치한 국가라는 점에서 폴란드와 치루는 평가전은 본선을 대비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연습 경기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


<사진 = 레반도프스키 인스타그램>


◇ 골잡이의 대결, 이번에도 손흥민이다


이번 폴란드 경기는 오전 3시에 열리는 만큼 큰 의지가 없는 한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평가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우리가 흔히 아는 레반도프스키와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손흥민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레반도프스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있어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그의 출전 역시 확실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축구 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의 맞대결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지난 경기에서 함께 침묵을 지킨 손흥민과 레반도프스키 중 누가 먼저 골 가뭄을 극복하고 골을 터트릴지 역시 큰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사진 = 네이버, 피파>


◇ 승리가 필요한 한국


폴란드에게도 승리가 필요한 경기겠지만 한국에게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가 바로 이번 경기다. 지난 주말 진행된 북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생긴 차가운 여론을 만회하고 3개월 뒤 개최될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데 폴란드 경기 승리만한 촉매제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에도 패한다면 러시아 월드컵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더 차가워질 수밖에 없다.




폴란드는 우리가 월드컵 16강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다. 공은 둥굴기 때문에 경기를 예측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폴란드를 상대로 비교적 손 쉬운 승리를 거둔다면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분명 높아진다. 한국인으로서 우리 국가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기대하는 만큼 수요일 열릴 폴란드와 경기에서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응원한다.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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