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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해도 금메달은 윤성빈의 몫"


올림픽에서 '실수'는 치명적이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 천재들이 출전하는 올림픽에서의 실수는 지난 4년 간의 노력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기 십상이다. 특히 유독 이변이 더 자주 발생하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실수는 절대 일으켜서는 안 될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던 중 만난 위의 여론은 매우 아이러니하면서도 윤성빈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엿보게 한다.



<사진 출처 = KBS>


대부분의 종목에서 실수는 메달권 탈락을 의미한다. 로또를 두 번 맞을 천운을 가진 이가 아닌 이상 실수를 하고도 메달을 따는 건 불가능하다. 기록을 토대로 순위를 매겨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에서 실수를 한 선수가 금메달을 확보한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이 불가능이 가능으로 점점 바뀌는 양상이다. 평창올림픽 스켈레톤에 출전한 윤성빈에게 국한해서 보면 말이다.




실수를 하더라도 어차피 금메달은 윤성빈의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실수를 뛰어넘을 윤성빈의 압도적인 기록에 기인한다. 윤성빈은 15일 평창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에서 합계 1분 40초 35을 기록, 2위를 기록한 러시아 출신의 니키타 트레구보프를 무려 0.74초나 앞섰다. 0.01초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는 스켈레톤의 특성을 고려하면 실로 놀라운 결과다.


<사진 출처 = SBS>


사실 윤성빈에게는 아직 3차, 4차 시기가 남아있다. 스켈레톤은 지금까지의 합산 기록과 3차와 4차 시기의 기록까지 모두 합해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 절반 밖에 경기가 진행되지 않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매우 큰 이변이 없는 한 윤성빈의 금메달을 예상하는 이유는 앞선 1차와 2차 시기에 '압도적인' 기록 경신 릴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SBS>


윤성빈은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50.28초를 기록, 두쿠르스가 지난해 3월 기록한 트랙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막 20대 중반에 들어선 대한민국 청년이 '스켈레톤의 황제'라고 불리는 두루크스가 앞서 세운 기록을 압도적인 차이로 새롭게 쓴 것이다. 




윤성빈의 놀라운 모습은 1차 시기에 그치지 않았다. 불과 1시간 전 자신이 평창에서 세운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50초 07을 기록, 앞서 자신이 세운 기록보다 0.21초를 앞당기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한 경기에서 기록을 새로 쓴 이가 또 다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한 사례가 있나 싶을 만큼 정말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사진 출처 = TV 조선>


이런 윤성빈에게 국내 언론은 '괴물'이란 수식어까지 써가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외 언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사실상 이번 평창올림픽에서의 스켈레톤은 윤성빈vs윤성빈의 싸움이라며 윤성빈의 뛰어난 능력에 감탄에 감탄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대중 역시 윤성빈의 금메달을 당연한 일처럼 여기며 그가 선사할 새해 선물을 벌써부터 기대하는 분위기다.




우리는 윤성빈을 통해 가능성을 봤고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그의 힘을 봤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예상하는 게 어리석은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대중들의 바람처럼 윤성빈의 금메달을 손 모아 기도한다. 새해를 맞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20대 청년, 윤성빈이 선사할 금메달은 두고두고 회자될 역사에 남을 순간이 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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